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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골목에도 그렇고 직장 근처에도 그렇고, 길에서 가끔 마주치는 길고양이들을 본다.
추울 때는 그 녀석들이 잘 견디고 있을까 걱정이고 더울 때는 물 한 모금이나 제대로 얻어먹나 마음이 아프다.
저녁 운동길에 자주 마주치던 깜장이 녀석, 요즘 유난히 말랐다.
마주치면 주려고 소시지랑 생수를 담은 통을 들고 운동길에 나갔다가 길고양이를 딱 마주쳤다.
깜장이는 아니고 제법 나이가 든 노랑이. 이 녀석도 많이 굶었는지 뱃가죽이 달라붙었다.
얼마나 배가 고팠을까.
"이리와..." 손짓을 하며 소시지 껍질을 까서 내미니 경계하는 눈빛도 없이 바로 다가와서 베어문다.
조금 먹나 싶더니 내 눈치를 보다 덥석 물고 사라진다. 사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새끼들이 있나보다.
어미의 마음이란... 저렇게 배를 주리고도 제 새끼를 생각해서...
그래도 그 저녁은 저녁거리를 얻어서 돌아가는 발걸음이니 저도 좋았을 게다.
나도 운이 좋았다. 나서자마자 딱 주인을 만났으니.
고양이와 도란도란 주고받는 걸 지나가던 식당 아주머니 표정이 묘하다.
길고양이 싫어하는 이들도 많은지라 공연시리 눈치가 보였지만 그래도 마음은 참 행복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라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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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중국어 한 단계를 넘어섰다. 앗싸 ^^
컴퓨터를 아직 해결 못한지라, 낮에는 몰래몰래 삼실에서 동영상으로 문법공부를 하고 집에 가서 혼자 외고 쓰고 했다. 저녁엔 너무 더워서 책을 볼 엄두가 안 나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
전에 할 때 나름 열심히 한지라 쫓아가기가 어렵지 않았다. 처음 보는 것처럼 난감하던 단어들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다음 과정도 加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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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잔뜩 보내준 책을 잠시 미루고, 지금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루브르 박물관전> 도록을 읽고 있다.
그리스신화도, 미술도 내가 아주 좋아하는 두 분야인데 두 분야가 하나로 만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이번 전시회의 주제다.
예년 같으면 그 전시회는 내가 두말없이 쫓아갈 것이언만, 너무나 날씨가 뜨거운 관계로, 서울 강남까지 돌아다니다 햇볕에 말라붙어 죽어버릴 것 같아 포기한다. ㅠㅠ 벙커도 덩달아 ㅠㅠ
도록만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지만, 그래도 좋네 요건 ^^
휴가동안 읽을 책이 널널해서 정말 부자가 된 기분.
하지만 이 폭염에 다 읽을 지는 솔직히 모르겠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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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드디어 여름휴가!!
오늘 업무만 마치면 낼부터 수욜까지 내리 딩굴링이다 >_<
건강검진도 하고 근대화가 회화전도 보고 단지우유네랑 영화도 볼 것이고 졸리, 소심이랑 씐나게 부비적거리기도 할 것이고
읽을 책도 든든하고 앗싸앗싸~ ^^
모두모두들 무사히 잘 보내세요.
저는 지금부터 잠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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