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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낡은 서고

성서문학과 영웅 서사시

by 소금눈물 2011. 11. 28.

 

07/30/2010 01:50 pm공개조회수 1 0

계속 읽고 있는 <문학의 광장>시리즈.
중세 서양의 문학이야기다. 당연히 예수와 성서이야기에서 파생된 문학작품들이 많지만 중세를 풍성하게 했던 영웅들의 이야기도 재미있다.거대한 로마제국이 몰락한이후 여러 민족과 제후국들 사이에서 뿌리는 같으나 조금씩 변주되는 영웅이야기들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 여렸을때 읽은 아서왕 이야기와 원탁의 기사 주인공들을 떠올리며 따라가는 것도 즐거웠다. 잊고 있었는데 말이다.

마법사 멀린과 비비안, 아서와 랜슬럿, 트리스탄, 기네비어, 가웨인... 어린 아서가 신이 내려준 명검 엑스칼리버를 뽑던 장면이 선연하게 떠오른다. 어려서 읽은 책들은 이렇게 세세한 장면과 이름들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데 철들어서 읽은 그 수많은 책들의 주인공들은 백지처럼 캄캄한지 모르겠다. 뇌가 깨끗해서 선명하게 남을 수 있었던 걸까 ^^;

이 시리즈의 장점인, 아름답고 화려한 컬러도판과 친절한 설명은 좋지만 그게 많다보니 내용 자체에 대해선 너무 가볍고 양이 부족하다. 풍성한 화보는 좋지만 좀 두껍고 알차게 냈으면 좋겠다. 나 같은 가난뱅이에겐 시리즈로 나오는 책을 다 사기엔 부담이 된다.

이후의 책은 좀 더 있다가 사야겠다. 으... 책값...ㅠㅠ

제목 : 성서문학과 영웅 서사시
지은이: 도키 겐지 외
옮긴이 : 오근영
감수 : 손기태
펴낸 곳 :웅진 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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