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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낡은 서고

한 권으로 보는 한국미술사 101 장면

by 소금눈물 2011. 11. 24.

 

01/24/2007 10:33 pm공개조회수 6 2




연말에 사놓은 책을 이제서야 읽었다.
드라마에 빠지고 나니 책이 뒷전으로 밀려 겨우 아침저녁 지하철안에서나 뒤적이고 있다.
정말 나 뭐가 되려는지. -_-;

선사시대 암각화에서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회화, 조각, 도자, 건축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화 전반에 걸친 미술작품의 세계를 열거해놓았다.
아무래도 범위가 너무 커진 탓인지 대략 소개정도에 지나쳐 서운한 것도 있고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실된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그렇다.
특히나 잦은 전란에 유실되고 도난된 문화재의 빈자리는 두고두고 아프다.

아무래도 이렇게 대강 건너볼 주제들이 아니다.
미술에 대한 이야기라면, 더구나 우리 문화에 대한 이야기라면 욕심이 끝이없다.
감당도 못하면서 그저 갈증에 허덕이고 있다.
읽다가 건축부문을 들여다보노라니 지난 가을 열심히 배우던 고건축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난다.
그때 그렇게 재밌던 대목들을 어쩌면 이렇게 신나게 까먹을 수 있었다니.
전각의 생김새며 기능들이 거의 백지처럼 말갛다.
아무래도 다시 시작해야할 것 같다 -_-;

디테일하게 들어가서 배우고 익히기엔 아무래도 우리 미술사에 대한 소개서 정도다.
그래도 통사로 이렇게 훑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세상에 기쁘고 즐거운 일들이야 얼마든지 있지만 좋아하는 것을 배우고 익히고 누리는 것보다 더한 기쁨도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다.




제목: 한권으로 보는 한국 미술사 101장면
지은이 : 임두빈
펴낸 곳 : 가람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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