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모두 뛰면서 헐레벌떡 찍어서 -_-;;;
네시 넘어 퇴근시간이 아직 안 되었는데도 나리한테
"나랏일로 바빠서 이만 저는 총총;;" =333
지하철 월평역에서 내리면서 뛰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척 나꼼수 콘섯가는
차림의 가족을 만남.
"나꼼수 가세요?"
"네!!"
"어디서 오세요?"
"전북 익산입니다."
"오와 반갑습니다 ^^"
다리 건너기도 전에 쿵작쿵작 저 멀리서 들리는 소리들.
마음이 바빠서 막 뛰었다.
공원입구에 도착했는데 벌써 사람들이 여기저기 사잇길에서 줄지어서 가는 모습
도착하자마자 마주친 시사인 부스 ^^
정말 신나셨겠다. 줄이 길었다.
나중에 시사인 부스 들른다고 했는데 결국 못 돌아왔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헤쳐나오지를 못했다 ㅠㅠ
공연시작 한참 전인데도 벌써 요렇게...+_+;;;
다모폐인, 대전친구들이 여기 공연장 어디에 있긴 할텐데 전화도 안 터지고
문자도 안되고 사람들은 너무 많고 ㅠㅠ
탐도갤 쁙유횽과 도킹성공, 미리 잡아놓은 서민석에 안착 ^^
그래도 요 정도면 무한감사 ^^
F4각 까페에서 뭘 뭘 많이 나눠줬다는데 그런 건 다 포기하고 화장실도 못 가고ㅠㅠ
화장실 줄이 기절하게 길었다.
아니 화장실에 갈 엄두조차 못 내게 사람들이 많았다. ㅠㅠ
끝이 안 보인다. ㅠㅠ
이러고 산다 내가 요즘 ㅠㅠ
드디어 오프닝이 시작되고 ^^
추운 날씨, 자리도 없어 빈 바닥에, 언덕에, 길가에서도 그야말로 지팡이 하나
꽂을 여유도 없이 꽉꽉 채워준 시민들.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기다리고 사랑하는 나꼼수 4인방 등장.
B컵총수 김어준 완전 내스탈
봉도사님의 깔대기 제대로 작렬 ^^
주기자 등장, 좌중은 숨넘어가는 비명 ㅎㅎㅎㅎ
큰 덩치에도 너무너무 귀여웠던 목사아들돼지님.
아 정말 너무 좋아 >_<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다 안나네.
그냥 마구 박수치고 환호하고 감동한 생각만..
공지영작가.
이쁘시더만.
주진우기자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쉼없는 깔때기.
그러다 목덜미를 잡혀 끌려나가고 ㅋㅋㅋ
희정옵빠 등장.
반응은 그저그럼 ㅎㅎㅎ;
오빠..요즘 실망이예요 흥!
밤이 깊어가도 시민들은 전혀 흐트러짐없이 자리를 지켜주었다.
힘들고 고단한 시절에도, 누군가 우리를 지켜주며 함께 해준다는 커다란 위로
와 희망을 서로 주고 받으며 행복했던 밤.
김광석의 "일어나"를 함께 부르며 대전 나는꼼수다 공연 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 사람 한 사람씩 나와 엔딩멘트를 할 때, 눈물이 핑 돌았다.
이들이 얼마나 큰 일을 하는지, 얼마나 눈물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지 우리는 너무나
잘 알다.
그리고 이들이 있어, 우리는 하나이기 때문에 쫄지 않는다.
단지 정치인의 의례적인 행위라고 생각하지 말아달라며 봉도사가 큰 절을 할 때
우리 모두 손바닥이 부서져라 박수를 쳤다.
이 것은 우리가 또 저들에게 보내는 인사와 감사이기도 했다.
늦가을 밤 찬바람을 맞으며 돌아오면서도 가슴이 따뜻하고 행복했던 것은
이 모든 것도 결국 지나가고 우리는 승리하리라는 것, 역사가 기억하고 우리가
기록할거라는 거.
우리는 너무나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거.
마지막으로, 천여명 관객들의 감동으로 끝날 수도 있었을 대전 나꼼수 공연을
이렇게 초대박 공연으로 만들어준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님께 감사를.
이 모든 거슨 우리 가카의 덕분!
우리는 쫄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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