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전에 나타난 두여인
베아트리스 헤이스팅스
잔느 에뷔테른느
베아트리스
잔느
불타는 열정
청순한 사랑
광기를 지배하는 광기의 처녀
자기희생을 바친 현명한 처녀
전쟁, 사랑, 그리고 작품이 태어났다
----모딜리아니, 열정의 보엠. 앙드레 살몽 지음
모딜리아니가 죽었다.
가난한 미술가, 죽어서 명성을 얻는 그 음울하고 빛나는 광기의 천재들
그 무리에 이름을 얹고.
모딜리아니의 시신이 시체 안치소에 있을때 찾아간 잔느는 기나긴 입맞춤을 하고
...
그리고 아파트에서 거리로 몸을 던진다.
그녀는 임신중이었다.
사랑이 일생에 단 한번의 이름으로 남는 사람들이 있다.
죽음으로 마치는 사랑, 다른 누군가 다시 젖어들 여지를 전혀 남기지 않는 사람들.
그들에게 사랑은 꽃이기 전에 칼이고 창이다.
이렇게 아름답고 청순한 처녀의 얼굴에
그 날카로운 칼날이 스쳐갔던가
잔느 에뷔테른느....
단 하나의 사랑, 그 사랑이 없다면 온 세상의 불빛도 별빛도 다 눈감은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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