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그녀는 다모폐인 동행 by 소금눈물 2011. 11. 16. 02/27/2005 04:04 pm공개조회수 0 13 천년쯤 후에 당신이 나를 불러가만히 이 꽃그늘 아래로 내가 걸어오면그 때 우리들 사이로 철철한 이 달빛의 강이 흐르고천년쯤 후에 다가온 내 늦은 마음이당신의 어깨로 가만히 기울일 때말을 잊은 우리들의 가슴들로 꽃은 또 이렇게 화르르 지고그 때 당신은 나의 캄캄한 그 사람이 아니고그 때 나는 또 당신의 어리고 아픈 그 사람이 아니고우리들의 시리고 서러운 이야기들을 사람들은 모두 다 잊고 자러간 뒤에졸졸 흐르는 이 물가 어디서쯤우리는 맨발로 마주 앉아 달빛에 얼굴을 씻고 손을 잡으리라그 때, 피에 젖고 찢긴 상처는 아무도 기억치 않을 그 때나는 당신에게 기울고, 당신은 그저 내 안에 젖어들어하나의 가지로 하나의 꽃으로 피었다 지고 말 그 아득한 나라에서당신이 켜둔 꽃등 아래로 나는 내려설 지니님이여, 젖은 내 발을 받아주소서당신께로 흐르기 위해 그토록 오래 젖은 내 서러운 발을당신만이 보아주셨으니 그 날에 비로소 내가 보여드리리당신의 찢긴 심장을 내가 안아 내 것으로 바칠지니그 때 당신은 나나는 당신아무도 우리를 기억치 않아 다만 한 가지의 한송이 꽃일 뿐당신은 나의 종사관, 서러운 내 님나는 당신의 가슴에 물들인 서러운 그 꽃 하나피어 지지 않는 그 꽃 하나...-천 년쯤 후에..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소금눈물의 꿈없는 꿈 '그룹명 > 그녀는 다모폐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좌포청 격구시합 ( 엄청난 스크롤바의 압박 ;;;;;) (0) 2011.11.16 하늘이 묶으셨으니 이제 하늘이 푸실 뿐... (0) 2011.11.16 다모..마지막 씬. (0) 2011.11.16 당신과 하나되어 (0) 2011.11.16 기찰나가는 옥이 (0) 2011.11.16 관련글 좌포청 격구시합 ( 엄청난 스크롤바의 압박 ;;;;;) 하늘이 묶으셨으니 이제 하늘이 푸실 뿐... 다모..마지막 씬. 당신과 하나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