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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그녀는 다모폐인

기찰나가는 옥이

by 소금눈물 2011. 11. 16.

 

02/19/2005 09:18 am공개조회수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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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사연이 많았소.
관비주제에 포청군사들이 하는 격구시합에서 활약했다고 우포청 종사관에게 혼쭐이 나고, 나으리가 금창약을 발라주셨다오.
쉬지도 못하고 또 사주전 기찰을 나가야 하는 우리 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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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은 포장영감부녀와 차를 나누시는 중이구려.
드물게 보는 평화로운 모습인데, 도련님옆에서 행복한 아씨의 모습... 아무렇지 않은 척 해도 옥이 마음이 쓸쓸했을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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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나으리의 일을 도울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옥이.
아니 그것만이 유일하게 가능한 자신의 마음이었을 것이므로 자신의 정인을 바라보는 다른 여인의 눈길도 애써 마음에 담지 말아야했던 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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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가는 길이냐..
나으리의 말씀이 따뜻하오.
지난 밤의 일이 아직도 마음에 걸려서 애틋하기도 하고, 자신을 위해 사노라는 이 아이의 말이 겹도록 행복하기도 하셨을거요.
아직도 팔의 상처가 아플텐데 저 몸으로 변복을 하고 기찰을 내보내야 하는 마음이 어찌 아프시지 않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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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라..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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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걱정은 모른척 하면서 난희아씨의 차를 우리는 모습이 기품있다고 말하는 이야기하는 옥이.

"차맛을 느낄만큼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

그 마음을 알면서도 언짢으시오.
속상한 마음이 싸늘하게 나오시는구랴.
당신의 마음을 모른척하는 옥이를 볼때마다 나으리 삐지시오 ^^
에고 구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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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겠습니다.... 도련님...

"도련님.."
그 한마디에 저 속없는 양반 금방 행복해지셨소.
그렇게 금방 속내를 못감추고 환해지시다니, 에구에구~ 도련님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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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그게 그냥 무심결에 나온 호칭이었을까..
난희아씨의 그 뜨거운 눈길을 안봤다해도 옥이가 저렇게 불렀을까요?
애써 감추려해도 감춰지지 않는 스스로의 마음이, 자신의 정인을 향한 다른 여인의 눈길을 본 순간, 이 사람은 내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저항으로 그렇게 나온 건 아니었을까요?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밀한 호칭, 함께 살아오면서 자신들이 공유했던 그 시절에 대한 자부, 애정, 믿음....그리고 그 사랑이 담긴 그 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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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을 알고 이렇게 행복한 나으리.
나으리 마음을 이렇게 붙잡아놓고, 저도 제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질투를 들켰으면서도 그 마음을 애써 감추고 돌아서야 했던 사람들.
돌아서지 못한 그 사랑이..그렇게....그 바다에 져야 했겠지요.
아프오 나으리.
당신의 그 웃음이 이렇게나 그립고...아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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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한번 나으리를 돌아다보오.
그의 꿈을 위해서만 산다던 아이, 기찰나가는 길이 얼마나 험난하고 위험할지 지금 그 아이의 안중에는 도무지 그런 걱정은 없다오.
따뜻하게 배웅해주는 나으리를 보며 그의 사랑을 담고 가는 발걸음이 가볍고 명랑하오.

무사히 돌아오라고 걱정하면서도 지난밤의 일과 방금 들은 그 한마디 때문에 더 애틋해진 나으리..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을 하염없이 바라볼 뿐인 가엾은 난희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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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 저 분의 마음에 들어가실 자리가 없구려.
저 사람은 다른 이를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이가 아니라오.
저 사람의 심장은 오직 한 여인을 위해서만 뛸 뿐이오.
어쩌오... 그 지극한 연모를 저 분은 끝내 받으실 수 없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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