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시에 나갈까요?"
"여덟시.. 아니 일곱시 반에는 만나야겠는데요?"
"으미~;; 그럼 아침 운동 못 하겠네"
"하루 죙일 걸을 건데 뭔 아침 운동!! 걍 나와유!!"
"니에 ㅜㅜ"
기다리던 마라톤- 걷기 날이 되얐습니다.
카풀하시기로 한 오타드님 기다리다 몇몇 선영님께 자랑질 문자.
딱 한 분, 답장하신 률님 ㅜㅜ
"나 옥천 가유~"
"으미 나도 가는데"
"왜?"
"옥천 도령들이 보자네? 나 안 오면 몽땅 강물에 뛰어든다네?"
"도령들 구하려고 담박질하러 가유?"
"어떻게 알았어요?"
"걱정 마유! 내가 구하러 가고 있으니까!"
어머어머 세상에~!
5km 걷기 운동에 률님도 신청하셨었다네요 ^^
음.. 이럴 줄 알았으면 안 왔어~
나도 당신 싫었네요~ 마구 쌈질.. 은 아니고 문자 아까워서 끊고 -
옆동네 사시는 오타드님과 일곱시 삼십 육 분에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만나자마자 수다 떨고 헤메고 하다가 다시 너 내려와님과 합류-
"길 잘 봐유~!"
"몰라~ 으미;; 경부고속토로 탈라나벼"
"타는 김에 스페인 가! 스페인 가!!"
"너 혼자 가세요 자랑질 그만 하고!!"
지난 주에 스페인에 가서 어디 어디 갔다왔다고 내내 자랑질모드인 너 내려와님.
샴이 나서 마구마구 구박하면서 시끌벅적 옥천으로 출발합니다.

"옥천 가 봤슈?"
"가 보긴 했는데 하도 오래 되어서... 640번 타면 가는데"
"그럼 내려서 혼자 가세요"
"오모 왜 그르쎄여~!"
주먹질과 협박과 난투극을 실연하면쎠!!
그러는 사이 도착한 금강휴게소.
참 이쁜 휴게소였지요. 요서 찍은 사진은 몽땅 있는 대로 폼 잡고 찍은 인물사진들이라 비공개 ㅡ.ㅡ;
오백 원씩 입금하시면 바로 게시판에 공개하겠슴다.
(워쪌텨! 내가 사진 갖고 있는데!!)

헷갈리고 왔다갔다 하는 사이에 도착한 옥천, 마라톤 대회장.
벌써 천막이 쳐지고 "그래도 너는 아니야~♬"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많이들 보이네요.
오아~ 도착한 선영님이 계시려나? 두근두근;;;


반가운 깃발들.
멀리서들 오셨군요. 환영합니다 ~


앗!!! 그러다 그늘막에서 번쩍 눈에 띈 분;;
표명렬 장군님!!
너무 반가워서 눈물이 찔끔 났습니다.
다다다 달려가서 꾸벅 인사.
"장군님, 지면으로 뵈면서 존경해왔는데 너무 반갑습니다."
횡설수설;; 제대로 말도 못하고 버벅대면서 ㅜㅜ
염치불고하고 사진 부탁드려서 찍었습니다.
장군님 같은 분이 앞에 계셔서 저희가 얼마나 든든하고 감사한지 몰라요.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앗! 이건 모냐~

낙서판이 세워지길래 잽싸게 달려가서 흔적을 남기고-

촛불다방이 열렸습니다.
너무나 시원한 녹차, 매실차.
특히 매실차는 올 때까지 원없이 마셨네요.
날이 본격적으로 더워지면서 어찌나 시원하고 맛있던지요.
말로만 듣던 촛불다방 덕을 톡톡히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__)

3메가 티셔츠도 왔군요 ^^
열쇠고리가 너무 이뻐서 저는 열쇠고리로 샀습니다.
3메가 셔츠도 많이 팔려서 좋은 일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인아빠님네도 오셨어요.
자봉맡으신 분들 기념촬영하는 사이에 낑겨서 괜히 도촬;;

진행팀에서 바쁘게 일하시던 선영님.
누구실까요~^^

출발시간이 다 되어갑니다.
헛둘헛둘;;; 준비하시는 분들,
아마도 이 분들은 마라톤 팀이신가보네요.

제가 후원하고 있는 민문연 깃발이 보이길래 반가워서 사진 좀 찍어도 될까요?
했더니 발그레~ 웃으시던 분들 ^^
반갑습니다 민문연! 함께가는 동지들 반갑습니다 ^^

자~ 시간이 다 되어 갑니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마클 선영님들은 얼렁얼렁 뛰어오시기 바랍니다.~

그러는 사이에 서울에서도, 밀양에서도, 청주에서도 선영님들이 속속 도착하십니다.
"어머~ 소금눈물님 역시 김태희하고 똑같은... 모자는 엇다 두시고?"
"놓고 왔슈!!!!"
" 왜 승질이야~"
"반갑습니다. 야채 된장국님"
"얘는 우리 애들이예요. 두부하고 고추."
"어머 어쩌면 꼭 가족처럼 생겼어요."
"...가족.. 맞그등?"
저러다 쳐 맞지- 궁시렁궁시렁;;
바람속에님도 오시고- 앗! 인디윈드님. 맨 처음 한겨레 광고부터 함께 해주신!!
정말 정말 반갑습니다. 그런데..생각보다..느므 이쁘신?
췌!!!!
빵깨님네도 오시고-
오타드님이 그동안, 그릏게~ 자랑질 하며 서울 원정기에서 얘기하셨던 분들.
반갑습니다. 지방에서 가지도 못하고 죄송하기만 했습니다. ㅜㅜ
도착한 선영님들과 기념사진 찰칵!!
여기서 빠지신 분들 뭡니까!!
찍히신 분들, 이멜 주소 주시면 원본 사진 보내드립니다.
안 찍히신 분들은 궁뎅이 대세요!!

615TV도 오셨고 라디오 21에서는 지금 중계중이시고~

~ 우선 20km 마라톤 팀 출발합니다.
다음 10km
그리고 우리 5km 가족 걷기 팀도 드디어 출발선에 섰습니다.
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출바알~~~~~~~~!!

뒷편 이야기는 점심 먹고 기운 내서 올리겠습니다 (__)
그 많은 팥빙수는 누가 다 먹었나.
팥빙수 띵띵하게 먹고 고구마까지 줏어먹은 인간은 뭐냐.
매실즙 배터지게 마시고 한 번도 안 마신 척 얌전떨고 또 가서 얻어먹은 인간은 또 누구냐.
그 비밀이 밝혀집니다.
개봉박두!! 두구두구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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