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하게 내리는 저 빗줄기..
포청 지붕을 타고 내려와 댓돌위로 떨어지며....무심한 낙수....
눈감고 이리 살다 한세상 건너가면 바로 그 나라
한번 준 마음이 닳기야 하랴만
베어낸 마음이 바래기야 하랴먄
딸아
옷고름 쥐고 돌아서는 내 딸아
노랑 저고리 함빡 비에 젖는다, 눈물에 젖는다
살다보면 살아지느니라
걷다보면 또 다다르느니라
어찌하랴 한 세상, 살로 받고 피로 받아 살다
말 다 못하고 말 다 못 듣고 건너가는 세상
영창을 닫아라 행여 그 빗줄기 네 안으로 스밀까 두렵노라
돌아선 못난 사람 그리다
피지도 못한 네 마음이 시나브로 지는구나
아가....울지말거라... 그 가슴으로 한없이 차가운 바람 흘러들어도
살다보면 살아지느니라
걷다보면....끝나는 날 있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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