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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그녀는 다모폐인

울지마라 난희야

by 소금눈물 2011. 11. 13.

12/04/2003 03:52 pm공개조회수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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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하게 내리는 저 빗줄기..


포청 지붕을 타고 내려와 댓돌위로 떨어지며....무심한 낙수....

눈감고 이리 살다 한세상 건너가면 바로 그 나라

한번 준 마음이 닳기야 하랴만

베어낸 마음이 바래기야 하랴먄

딸아

옷고름 쥐고 돌아서는 내 딸아

노랑 저고리 함빡 비에 젖는다, 눈물에 젖는다

살다보면 살아지느니라

걷다보면 또 다다르느니라

어찌하랴 한 세상, 살로 받고 피로 받아 살다

말 다 못하고 말 다 못 듣고 건너가는 세상

영창을 닫아라 행여 그 빗줄기 네 안으로 스밀까 두렵노라

돌아선 못난 사람 그리다

피지도 못한 네 마음이 시나브로 지는구나

아가....울지말거라... 그 가슴으로 한없이 차가운 바람 흘러들어도

살다보면 살아지느니라

걷다보면....끝나는 날 있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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