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맨 끝
그 사랑의 사랑의 맨 끝
일 년 삼백 육십 오일 눈보라 치는
그 먼 북국의 나라..거기 맨발로 가도
지상의 맨 마지막 점
불길이 하늘로 닿는 곳
그 나라, 그 나라의 끝이라도
차마 사를 수는 없는 이 말.
극한의 어떤 다른 극한
절대의 어떤 다른 절대...
우리에게 신이 처음 주신
그 모든 마음 다 거두고
그 모든 말들 또한 다 거두고
맨 마지막 남은 한 오리 눈물로
길어오실 마음
그 생의 모든 밤들 다 이어서
그 생의 모든 낮들 다 이어서
한 사람에게 눈물로 깔아드린 비단 자리
그 가장 아름답고 고운 자리에
제비댕기 인 어린 계집애
혼자 앉혀두고
아껴 아껴 머리 빗어주는 마음
꽃 같은 지난 날들 붓에 담아
누가 볼까 무서워 혼자 그리는 밤
그 고운 화선지에 혼자 떠올리는 얼굴
그 얼굴에 눈물 번질까
놀라 먼저 지우는 마음
그 마음
혼자서 맨발로 걸어가는 저녁
지상의 맨 끝
일년 사시사철 눈이오고
이 불같은 마음 또한 하늘로 닿는다는
지상의 맨 끝
하늘로 닿는 다는 그 나라
하늘이 주신 맨 첫마음
돌려달라 하시면 어찌할꼬
이미 그 붉은 마음
한 사람에게 모두 바치온 뒤라
가는 길 더 멀어도
다시 못 드릴 마음
오직 한 개의 마음
그 마음..
이 지상의 언어로 닿지 못할 그 마음
윤의.....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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