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동1 기억하나요. 삶이란 언제든 내가 원하거나 계획하지 않은 때에 마치는 것이다. 도둑같이 그 날이 오는 거니까. 작년, 다이어리에 다음에 찾아가야 하는 의사들 명단을 채워 넣으며 제일 먼저 이제는 더 쓸모없을 주방의 그릇들을 버리고 사진들과 일기장들을 모두 찢어버렸다. 빈 집에 주인 없이 남을.. 2020. 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