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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노무현시민학교- 박주민의원 초청강연

by 소금눈물 2017. 7. 6.

 

메시지를 받고 0.5초 망설였다.

이번주는 저녁반 강의라 두시간짜리 강의를 빼먹어야는데 갈까말까.

 

유세 때 멀리서는 봤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강연을 들으며 이 시간을 함께 고민하고 모색하는 기회는 쉽지 않을 것 같아 깔끔하게 학원을 포기했다.

 

 

국회의원의 흔한 가방 처리하기 ㅋㅋㅋ

내팽개쳐진 가방.

 

새정부 들어서 고위관료들이 백팩을 메고 다니는 모습은 새삼 놀랄 것도, 화제도 아니지만 아마도 시작은 우리 거지갑의원이 시작이지 않았을까.

(거지갑이라고 쓰다가 이 말이 참 맘에 안 든다. 실물로 보면 얼마나 이쁜데 왜 못생이라고 놀리는 거야!!)

내가 보기엔 총수다음으로 잘생! 시냅스가 잘생긴 남자

 

 

 

뒷자리 도촬.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고 즐거운 강연이었다.

전혀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모색하며.

 

잠시도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객석을 오가며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이 몹시 인상적이었다. 인기일등, 가장 잘나가는 국회의원중의 하나인 박주민으로서가 아니라, 연대감이 느껴지는 시민리더 박주민의 모습이었다.

 

강연 마치고 질문 시간에 제일 먼저와 마지막으로 손을 두 번이나 든 내 질문은

 

1. 시민단체에서 오랫동안 공익활동을 위해 애쓰다 등원하신 걸로 아는데, 시민단체활동과 다르게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가장 크게 느끼는 보람과 그럼에도 한계를 느끼신다면  어떤 때? 그리고 한계를 느낀다면 입법기관의 상대자로서 서 있는 국민에게 바라는 점은?

 

2. 문자행동은 불법인가? 최근 야당들이 반발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도 위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선거 말고 국민이 민의를 직접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입추의 여지없이 가득찬 강당, 대전시와 충남 일원에서 온 노무현재단 후원 식구들의 열기도 대단했다.

강연 내용은 다른 곳에서 아마 정리해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너무 좋은 강연이어서 여러 친구들과 같이 들었으면 싶어 아쉽고, 멀리서 와준 박의원이 정말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