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역사가 관통중인 대한민국.
그래도 본진은 광화문이지 싶어서 마음 먹고 다녀왔다.
이런 무린지는 알았지만 이런 정도까지야 싶었다.
광장 옆 호텔을 잡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가 나왔다.
이 현장에 서 있다는 게 씁쓸하기도 하지만 자부심도 크다.
우리는 역사를 바꾸고 있다.
구명조끼들을 보니 눈물이 나온다.
그저 바라만 보는 나도 이렇게 가슴이 아픈데 모진 그 시간을 보낸 유가족들에게 얼마나 고통스런 시간들이었을까.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들이야 일러 무엇하랴. ㅠㅠ
우리 버찡
호텔로 돌아오다 소녀상을 지키는 젊은이들에게 인사를 했다.
부끄럽고도 슬픈 나라다.
멀지 않으리라 이 어둠.
벌써 새벽은 밝아오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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