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낡은 서고

리더스 윈도우

소금눈물 2011. 11. 29. 12:02

 

03/28/2011 08:51 pm공개조회수 1 0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 전혀 관심 밖의 주제라서 그런가 내내 버거웠다.
역시나 이런 처세, 경영심리, 마케팅 관련 분야는 아득하다 ㅜㅜ
나쁜 일은 아니다. 친구의 선물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내 손으로는 사볼 일 없는 분야인데 이렇게나마 돌아가는 세상 얘기도 알 수 있으니.

그래도 읽으면서 내내 머리속은 꿀벌이 떼지어 다니는 것 처럼 윙윙거리기만 했다. 말이야 다 옳지~ 흥.. 하면서.
CEO들에게 요구하는 덕목 중에서 정결과 윤리를 강조한 점은 신선하기도 했고 또 당연히 납득이 되었지만..글쎄 그런 요구에 따라할 지도자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고...

평생 남의 밑에서 말단 직원으로 가늘가늘하게 목구멍에 풀칠이나 하다 고대로 끝낼 팔자라 그런지 영 내 얘기처럼 와 닿지가 않아 더 답답했는지도 모르겠다. 능수능란하게 세상을 잘 살아내는 모습을 꿈꾼 적도 없고 그런 것을 이상으로 삼지도 않았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내 의견을 전달하며 내 테두리로 이끄는 기술은 분명 아주 중요한 일이긴 하다. 그런데 끝까지 다 읽어보아도 그건 내 능력과는 먼 얘기라는 걸 다시 한번 더 실감했다.

그러게 다행이지.
사업할 일이 없는 거. 사람을 부리면서 머리 아플 일은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거.

부자가 되지 않아도 좋고 힘을 가지고 과시할 일이 없어도 좋으니 그저 요만큼의 평화와 행복만이 그냥 유지되었으면 하는 게 내 소망이다.

에휴.
세상엔 참 많은 사람이 살고 있고 그 중엔 아주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이도 많다.
그런 세상에 나처럼 보잘것없이 조용조용 사는 사람도 분명...필요하기도 할 거야.

제목 : 리더스 윈도우
지은이 :윌리엄 A.코헨
옮긴이 : 권영설 외
펴낸 곳 : 쿠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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