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낡은 서고
산수화의 이해
소금눈물
2011. 11. 24. 16:35

주인 못 찾은 책이 이렇게 또 생겼다.
조선시대 산수화의 화풍에 대한 이해나 남종화에 대한 말이 나올까 싶어서 샀더니 북송시대 사람 곽희에 대한 평전에 다름 아니다.
산수화가 그 혼자서 이룬 영역도 아니고 그의 일생이 특별히 궁금치도 않은데 차라리 이럴 것이었으면 제목을 바꾸어야 하는 것 아닌가.
처음엔 <산수화의 이해>에 대한 들어가는 말 정도로 생각했는데 중간을 넘어서 후반부까지 가도록 계속 곽희에 대한 말만 한 소리 또 하고 또 하는 것이 우리 냐리 잔소리 하듯 한다.
정작 제목에 나온 본문은 언제 나오나 꾹꾹 참으며 넘겼더니 후반부에 잠깐 등장하더니 곧바로 <찾아보기>로 끝나버렸다. -_-;;
누군가에게는 이 책이 어둠 속에서 불빛 찾은 듯 반갑기도 했을 것이다.
그 책이 내겐 아니었던 셈이다.
제목이라도 좀 맞추어 달아주실 것이지.
곽희의 위대함은 잔뜩 들었다.
제목 : 산수화의 이해
지은이 : 지순임
펴낸 곳 : 일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