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놀다
11년 나고야- 호쇼가쿠의 온천욕
소금눈물
2011. 11. 13. 14:18
이것이 뭘까요?
딜럭스룸 온천탕에서 덜덜덜 마사지를 끝낸 다음에는 별보기 방이 있어요.
여기서 녹작지근한 몸을 잠시 쉬며 천장을 보다보면
천장에는 은하수며 별자리 별들이 가득한데 시간이 흐르면서 별들이 돌아갑니다.
그렇다고 별자리를 맞출 수준은 아니고 그냥 녹작지근한 몸을 푸는 정도;
대온천탕, 딜럭스룸, 또 우리 방에 달린 독탕,
부지런히 왔다갔다 하다보니 살은 팅팅 불고 피부는 벌개졌습니다.
하루종일 부지런히 돌아다닌 피로가 싹 날아갑니다.
방에 돌아오니 벌써 방안에는 가득 이불이 깔려있습니다.
잠자리에 예민해서 늘 뒤척거리느라 원성을 많이 사는데 이날은 시체처럼 완전히 뻗어서 푹 잤습니다.
내일이면 다시 돌아가는 날.
짧은 휴가가 너무나 아쉽고 섭섭하기만 한데
양을 셀 틈도 없이 곧장 곯아떨어져버렸습니다.
아침 여섯시.
눈 뜨자마자 로브를 걸치고 나와봤습니다.
간밤에 눈이 내렸군요.
아직 마을은 새벽인데.
아 아쉬운 맘
청산이~♪
이것도 이제 마지막이겠지요?
소복소복 함박눈이 내리는데
함박눈이 내리는데 온천탕위에만 열기로 눈이 보이지 않네요.
어제저녁 족욕을 하며 놀던 족욕탕에도 눈이 쌓이고
에휴...
언제 다시 이곳에 올 수 있을까.
꿈만 같던 하룻밤이었는데.
아침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밥먹으러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