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길에 서서

아침 산책

소금눈물 2011. 11. 13. 09:34

04/12/2005 09:27 am공개조회수 0 13



새벽에 일어나 김밥싸고 고이즈미네가 뭐하나 들여다보고 어쩌고 하니 시간이 남았다.
이래저래 핑계대고 못한 산책.. 오늘 가볼까나..



그새 조금씩 푸른 물이 오른다.



응달이어선가..
다른 곳에서는 하마 지고 있는 목련이 몽실몽실 탐스럽다.



고요한 숲길.
흐린 날이어선지, 아니면 한창 산책객들이 바쁘게 지나가는 시간을 넘어선지 조용하다.



숲속에 지나가는 도령도 없었는데 왜 부들부들 떤겨!!!



아~ 말끔도 하시지..;;;



삐작삐작 죽을 힘을 다해 올라와서, (살을 빼자 살을!!!) 한숨 쉬며 맞은 남선정,
저 곳에서 보면 실뱌언니네 동네가....~~~~ 보인다.



나무들이 한창 봄물 오르기 시작했다.



흐린 아침을 혼자 지키고 있는 벚나무.
이번 주말에 올랐으면 못 볼 뻔 했다.



아니 뭘 찍은겨;;;;



며칠 새 이렇게 푸르러진 아랫공원.아 좋구나~ (거듭 도련님 버전~)



비가 오고 난 후라선지 벚나무 그늘마다 제비꽃이 장판이 되었다. 아 곱다..



어쩌면 이렇게 고운 것이, 그 겨울 죽은 것만 같던 마른 가지에서 피어났을까...



댄장..;; 아직도 포커스를 못잡어~~-_-;;;



혼자 보는 이 꽃터널...



열심히 뜀박질하는 운동장으로 그렇게 이 공원을 사랑하는 이들이 있고, 나처럼 산천경계 유람하..(川은 없구낭;;;) 며 아끼는 이들이 있고, 산책길에 비닐봉지와 휴지집게를 들고 올라와서 조용히 이 산을 가꾸며 사랑하는 이런 이들이 있고..
고맙고 미안해서 몰래 찍었다.

아저씨.. 고맙습니다.. (__)

앗 지각이다;;;;


후다다닥~~~~=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