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놀다

11년 나고야. - 다카야마로 가는 길

소금눈물 2011. 11. 13. 14:09

02/09/2011 07:45 pm공개조회수 0 0

tøÀ| t­XÜt Ðøl0\ ôä ˆµÈä.



아..배고파.
빨빨대고 돌아다니다보니 오후 네 시가 넘어갑니다.
다카야마로 가는 기차역 근처 지하도에서 빵집에 들렀습니다.
카레를 넣어 만든 빵인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tøÀ| t­XÜt Ðøl0\ ôä ˆµÈä.



요거슨 7백30엔짜리 초밥도시락.(730x 1350= -_-;;)

tøÀ| t­XÜt Ðøl0\ ôä ˆµÈä.


기차안이 한산해서 빵과 도시락을 꺼내놓고 저녁으로 대신 먹었습니다.
배가 부르고 나니 정신이 나네요 ^^;


tøÀ| t­XÜt Ðøl0\ ôä ˆµÈä.



창밖으로 지나가는 일본의 시골풍경도 보이고

tøÀ| t­XÜt Ðøl0\ ôä ˆµÈä.



마침 1호차 맨 앞자리라 바로 뒤 기관실이 다 보이네요.
일본의 기차는 기관실을 밖에서 다 볼 수 있게 만든 열차들이 많더군요.
이것도 서비스일까요?

지난 번에 유후인가는 관광열차도 이랬어요.
아..유후인..정말 예쁜 곳이었는데.

tøÀ| t­XÜt Ðøl0\ ôä ˆµÈä.



저녁이 내리고 있는 마을은 조용하고 단정합니다.
저 골목 사이로 교복을 입은 소년과 소년이 자전거를 타고 나타날 것만 같은, 만화속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그대로 떠오를 것만 같은 조용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tøÀ| t­XÜt Ðøl0\ ôä ˆµÈä.



나고야 근처만 해도 봄날처럼 따뜻해서 겨울풍경을 보기엔 너무 늦었나 실망했는데

tøÀ| t­XÜt Ðøl0\ ôä ˆµÈä.



어라? 다카야마로 가까이 갈 수록 바깥 풍경이 조금씩 달라지네요?

tøÀ| t­XÜt Ðøl0\ ôä ˆµÈä.



우리나라 드라마를 찍었다는 게로온천 부근.
호수의 물빛이 비취빛으로 아름다웠는데 내내 졸다 자다 하다보니 이쁜 곳은 다 지나쳐버렸습니다 ㅠㅠ

tøÀ| t­XÜt Ðøl0\ ôä ˆµÈ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이곳이 다카야마랍니다.

놀랄 정도로 눈이 아주 많이 쌓인 고장이었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완전 느긋한 봄날의 한 중간에 있다가 종아리까지 닿는 엄청난 눈에 놀라버렸습니다.
지붕에 쌓인 눈의 두께를 보며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춥지않아요.
눈이 이렇게나 많이 쌓였는데 그리 미끄럽지도 않고 지나가는 차도 스노우체인을 감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이 정도 눈이라면 교통이 마비되고 난리가 날 것 같은데 참 이상하지요?


tøÀ| t­XÜt Ðøl0\ ôä ˆµÈä.


야마노이오리여관.
드디어 도착한 우리가 묵을 곳입니다.


tøÀ| t­XÜt Ðøl0\ ôä ˆµÈä.



조용하고 아주 깨끗한 료칸이었습니다.

tøÀ| t­XÜt Ðøl0\ ôä ˆµÈä.


tøÀ| t­XÜt Ðøl0\ ôä ˆµÈä.


객실.
다다미가 깔린 료칸에 묵어보긴 처음이네요 ^^
설렙니다 ^^

tøÀ| t­XÜt Ðøl0\ ôä ˆµÈä.



도대체 언제 보았는지 기억도 감감한 옛날 전화기.
인터폰도 온풍기도 아주 옛날것인데 쌩쌩 잘 돌아갑니다.
낡은 것이라 함부로 버리지 않고 잘 관리해서 알뜰하게 쓰는 일본이 느껴집니다.

tøÀ| t­XÜt Ðøl0\ ôä ˆµÈä.

tøÀ| t­XÜt Ðøl0\ ôä ˆµÈä.

쉬면서 허기를 달래라고 준비된 차와 오니기리를 먹..다가, 으!! 짜 =_+;;;

드디어 무사히 도착했군요.
이대로 잠을 잘 수는 없지요?

이전에 돌아다녔던 곳이 너무나 유명한 관광지들이라 사실 좀 북적거리거나 너무 도심 한 중간이어서 일본의 진짜 속살은 못느꼈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곳은 좀 달라 보입니다.
관광객도 상대적으로 덜하고, 들어오다보니 거리도 옛날 일본식 건물이 많이 보이고 좀 더 조용하고 아름다운 것이 도쿄보다도 오히려 더 일본색이 강하게 느껴져요.

자, 짐정리는 대충하고 이대로 밤을 보낼 수는 없습니다.

이자카야로 가봅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