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길에 서서

4월 24일 아침 산책

소금눈물 2011. 11. 13. 09:42

04/24/2005 10:26 am공개조회수 0 9



저녁 늦게까지 빨빨거리고 돌아다녔더니 피곤했다.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퍼질러 늦잠을 자자고 작정을 했는데도 아침에 눈을 떠보니 네시 반...
꼼지락 거리고 바깥 세상 돌아가는 꼴도 봐주고, 청소하고 어쩌고 하니 일곱시가 넘었다.
밥을 앉혀놓고 산책을 나갔다.



산딸기 잎이 제법 색이 짙어졌다.
울 삼촌 좋아하시는 산딸기.. 많이 열리믄 술이나 담가서 보내야 할까




아침햇살이 쏟아지는 아랫마당.



쌀알만한 작은 야생화가 지천을 이루고




한번도 가 보지 않은 맨 아래쪽 마당은 모가 있나 삐꿈 들여다보았더니. 한쪽에는 놀이터가 만들어져 있군..



아랫마당 나무그늘 벤치.
유모차를 끌고 온 부부들이 쉬기도 하고, 아침에는 어르신들이 세상 사는 이야기도 하고..








꽃이 진 자리에 들어서는 녹음
나무그늘이 지나가는 잔디밭 벤치.




이 시간이면 운동하는 사람들로 한창 북적일텐데 일요일이라 다들 늦잠들을 주무시는지 오히려 산책객도 별로 없고 조용하다.



남선정 올라가는 목책계단에 아침 햇살이 부어지고..



늦게까지 피었던 흰 꽃무리가 우수수 쏟아지길래 눈을 들어보았더니, 청설모 한 놈이 나무가지들을 잽싸게 흔들며 지나가고 있다.



이제 피기 시작한 애기똥풀.



이제 밥 묵고...
오늘은 라빠르망과 초짜가 보내준 중앙역을 봐야 하고, 지서기도 밉살을 좀 더 떨어야 한다.

아..
근데...
아침 일찍 청소하고 빨래하고 목욕하고 산책까지 갔다 왔더니... 밥 먹고 났더니 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