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길에 서서
아침 산책을 시작하다
소금눈물
2011. 11. 13. 09:31
앞뒤로 해난구조용 튜브를 두르고 있는 내 헐살들.. 뿐이냐 요즘은 허리를 넘쳐 우아래로 마구 지방을 확장중이다.
봄도 되었다고 하고 날이 많이 풀리기도 한 듯하고 무엇보다 아침당번이 어제로 풀린고로 이제는 별 일 없으면 산책을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사를 가면 이 알량한 공원산책도 불가하다.
앞뒤로 삭막한 도심지 한중간에 털렁 떨어지는데다 그나마 지하철(이 개통되면)로 오가게 생겼으니 숨 쉴 여지나 있을까.
헬쓰하기엔 돈보다도 남의 이목이 두려운 몸매가 되어버렸으니 -_-;;
일주일에 하루만 사진을 찍어서 계절이 지나가는 걸 봐야지. ^^*

넹~
포샵질이 아니라 수전증 때문인거 다 아시쥬? +_=

공원에 올라가는 길...중에 가운뎃길..
요길 살짝 돌아서 ;;

요기 ;;
사람이 적고 한적한 구석길. 오른쪽에 보이는게 눈썰매장.
그런데 올해 눈이 음써서리 눈썰매를 하긴 했나모르겠다.
가운뎃길과 다르게 여긴 정리를 안했는데 작년 늦가을에 침목으로 계단을 정비하더니 아직도 어설프게 자리를 못잡았다.
그런데 이렇게 길을 정비하면 작은 동물들은 .....
돌 하나 옮겨놓는 것도 작은 애들에게는 치명적으로 환경이 달라지는 거라던데.

안녕~
오늘도 우리 열심히 살아보기로 해 ^^*

이쪽 숲길은 깊어서 잘 안간다.
뭐가 있을까..

공원 꼭대기 팔각정.
어르신들이 모여서 국정을 논하고 계신다.
젊은 것들 금지구역

침목계단을 내려가다가 찰칵 ;;

쬬기~ 희미히게 멀리 보이는 아파트 단지...너머..근처...에 실비아언니네..
(음;; 아파트 단지가 전혀 안보이는군 -_-;;)

열심히 운동하는 냥반들.
역시 어설프게 젊은 것들 접근금지.
경로사상이 투철한 충청도 ;;

지난 봄, 뱀딸기가 많이 나던 세째마당 공원

아침이라 고요하다.
은행나무 잎이 다 떨어져서 쓸쓸하고 고즈넉한 아침..

내려오다 다시 해를 보고.

우리동네.
서점도, 시장도, 문구점도 없는 ..

지난 가을의 흔적만 아직..
어설픈 아침산책.
귀에 mp3를 꽂으니 새소리를 못듣는다.
이게 산책이 맞냐 ;;
내일은 아무것도 들고 가지 말고 마음만 열고 나가야겠다.
아침바람이 포근하다.
봄이네, 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