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길에 서서
남선공원에도 봄이 멀지 않았네
소금눈물
2011. 11. 13. 09:30

아침햇살이 벌써 드리워진다.
빛이 늦게드는 창만 보고 있다가 날이 환해지는 걸 보고 나갔더니 벌써 아침이..

지금은 앙상하지만 이 나무들이 벚나무다.
조금있으면 눈부시게 벚꽃이랑 살구꽃이 피겠지..

날이 추운지 공원의 비둘기들이 모두 모여서 움츠려있다 ^^;;

팔각정 정자로 올라가다 내려다본 공연장.
이 옆으로는 운동기구들이 많다. 아저씨들이 완전 점령 -_-;;
기냥 힐끗 쳐다만 보고 지나친다. 쩝~

지난 가을의 낙엽이 이렇게 깊게 쌓였는데 나무는 푸르르다.
봄물이 오르나..

고요한 겨울 끝자락의 벤치.

지난 가을의 모습


아침 일찍 나와서 아빠와 축구를 하는 꼬마.
귀여워서 찰칵~^^*

아랫동산에서 낙엽타는 냄새가 나고 뿌연 연기가 솟길래 불이 났나 놀라서 내려다보니 마을 아저씨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굽고 있었다.=_=
부지런도 하시지... 이 새벽에 모여서들 무얼 드시고 있는지..
그동안 마아니 부풀었다는 직장식구들의 감탄 (-_-;;)에 마음 굳게 먹고 다시 산책이라도 하려고 나갔다.
날이 추워진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흘려들은게 잘못이었다.
덜렁덜렁 가볍게 입고 머리는 질끈 올리고 주머니에 아이포드꽂고 카메라 들고 지난 봄 산책처럼 가볍게 나갔는데...
우와...;;
볼때기가 얼어붙는다.
코가 쌔애~ 하더니 어느새 콧물이 훌쩍 ;;;
감기가 그쳤나 싶었는데 내려올때는 덜덜 떨렸다..
으으... 한파주의보랬다. 성배기대구리같은 소금눈물 -_-;;
집에 들어오자마자 누....으면 안되지..
창문을 열고 청소도 샥샥하고 샤워도 했다.
아 춰..;;
낼 공원에 올라갈까말까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그래도 봄은 오겠지.
멀지 않겠지..
아 춰;;;;
이불속으로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