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눈물 2011. 11. 10. 21:49








사람의 마음이야 어찌되든 말든
무심한 시간은 천천히 흐르고...
계절의 수레바퀴는 그렇게 굴러가나봅니다.

또 해가 바뀌고 여름이 되었습니다.






당신이 돌아오는 날이 언제가 될까요.
기다리고 기다리다보면 환하게 웃으며 찾아올까요.
당신이 없던 동안 그 캄캄한 시간들을 어떻게 견디었는지 아느냐고 투정하면
예쁘게 말도 못하는 사람이지만 그때는 다르겠지요.
아마도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숨막히게 안아줄지 몰라요.
바보같은당신은 자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말도 못하고
그냥 내 어깨만 부여안고 있을지 몰라요.

그 날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대신 보낼 수 없는 몸을 마음을 담아 준비하며
전하지 못하는 그 말들을 담습니다.






당신이 머물렀던 곳.
세상에서 가장 편안해하던 곳.
아직도 그날의 추억들이 이 방안에 오롯히 숨쉬고 있는데.
당신이 돌아올 자리를 나는 언제나 이렇게 준비하고 있는데...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내 마음이 당신에게 가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을 거예요.





외로와하지 않을 거예요.
무서워하지도 않을 거예요.

당신의 침묵은 기다림에 힘들어할 내가 어서 빨리 지쳐서 자기를 잊어주기를 바람임을 알아요.






바보같은 사람...
내 심장이 이미 고장나 버려서,
이 마음의 초인종이 다른 아무에게는 울리지 않게 되었다는 걸 몰라요.

옆에 없어도, 늘 옆에서 숨쉬면서 나를 보고 웃고 있다는 걸
당신은 몰라요.





정말 몰라요...





아무리 나를 밀어내고 외면하려해도
안될 거면서
자기도 안될거면서






밖에 있는 나도 그거 다 아는데






나중에 얼마나 나에게 미안하려고 이러는지 몰라요.
왜 혼자 견디려고 하는지

내가 밀어내면 밀어지는 빈 장갑인줄 아나봐요.
내가 내내 빈손으로 자기가 잡아주기만 기다리면서 숨이 막히고 있는지를
왜 모를까요.






아직 지친 건 아니예요.
우리들의 마음이 그렇게 약했다고 생각지 않아요.

아직은 마음이 아픈 건 아니예요.
아주...많이 아픈 건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