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연인의 마을

이사람 오늘 힘들어요.

소금눈물 2011. 11. 10. 21:27







바쁜 아침입니다.
삼십분 지각했더니 일이 밀렸어요.
미소에 있을 때는 꿈도 못꾸던 일인데 요즘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이사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어떻게 취업을 했는데 열심히 해야지요.
이제 겨우 학자금 대출만 끝냈는데.

그리고 이제... 뭐..^^;;
두목님도 막 취직을 해서 돈이 많지 않을거에요.
우린 열심히 모아야 해요 ^^;





음...
이 환자는 전에 제가 미소에 있을 때 수술했던 환자였는데 원장님이 하셨던 분이거등요.
근데 재수술하고 싶다고 저를 찾아왔더라구요.

수술한 지가 얼마 안되어서 바로는 못 할것 같고 일단 보형물을 빼고 염증부터 가라앉혀야겠어요.





음마야;;
아니 노크도 않고;;;;





이 시간에 또 뭔 일이예요.
간 떨어질 뻔했네 정말.





퇴근.;;;;;
저기요 두목님, 저 지금 일 하고 있거등요.
우리 돈 많이 벌어야 해요.





가요 가!!
이렇게 막무가내로 들어와서 떼쓰면 어떡해요.





저... 그거 본다고 두목님이 아실 거...
아니 무시하는게 아니고 일이...

다음이 어딨어요 다음이. 수술인데...





삼십 이분 지각...
그렇그등요.
저 땜빵해야 해요.
두목님이 보내준 그림오빠들도 얼마나 많은데
아 그러게 누가 그렇게 한꺼번에 이 백명 삼 백명 보내래.





생각해주는 건 고마운데
그만해요 정말.
아우 미치겠네.;;;






이 사람 오늘 무지 피곤한데
어제 잠을 못 자서...






아니 내가 언제 잠을 못 잤다고 그래요!
아니 아니 나 하나도 안 피곤해요!!
그 정도 갖고 뭐가 피곤....

..............!!!!





아니 그게 아니고,
그게 아니고요.
원장님 그게 아니라...






잠.. 피곤...그....
미주 너 !!!

혹시 어제 너!!
어제 두 사람...






원장님!
최경애 환자 수술, 오늘, 내일 할까요 모레할까요.
아니 오늘이 좋겠네요, 네 오늘 해요!





너 수술 시키고 나 무사하겠냐.
그래 얼른 가라.

딱 그건데.
미주 , 잠, 피곤, 너, 미주, 피곤,;;; !!!






나 짤리는 거 보고 싶어요?
아니 누가 막 들어와서 이러래.
지각한 주제에 어딜 가요?





가란다고 막 가면
백수되게요?
토요일이 무슨 상관이예요.





혼자 벌어먹일 수 있어요?
나는 돈이 많이 든다구요.
봤잖아요.
옷도 막 남자꺼 맞고 그러는데...




나는 뭐 같이 안 있고 싶어서 그런가...
그래도 막 원장님한테 그런 말 하면
내가 벌써 자기 마누라야 뭐야.
아우..챙피, 앞으로 이걸 어떻게 수습을 해..





토요일...
그렇구나...

하고 싶은 거, 같이 가 보고 싶은 데...
물론 있지요...
우리 그런거 많이 못해봤는데...





그래도 뭐...내가 십대예요?





근데...
가자면... 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