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지 가는 길
댄장..
두시간 걸려서 맹근 여행기가 홀라당 다 날아가부렀어요.
열받아서 다시 도전!!
사진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포스트 수도 늘릴 겸, 쪼금씩만 다시 시도!!
밤새, 지진으로 땅이 뒤집어지고 무덤의 비석들이 와르르 깨지고 시체가 둥둥 걸어다니는 흉몽을 꾸고.
일어나서 거울을 보니 귀신 두엇이 지나간 얼굴이더라는 ㅡ.ㅡ;;
갈 데는 많고 시간은 촉박하고..
새벽 다섯시 반부터 일어나서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요긴 우리가 묵은 호텔 앞집이네요.
일본의 전형적인 가옥 모습이라지요?
교토에 대한 느낌은 참 깨끗하고 조용한 도시구나..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래된 도시일텐데도 휴지하나 없이 깨끗하고 보도블럭이 윤이 나게 반짝거립니다.
도로가 너무 깨끗하고 평탄해서 자전거 타기가 정말 좋아보였어요.
실제로 자전거를 탄 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지하철에서 만난 중학생들.
머리는 붕붕 뜨고 새집을 짓고..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웠던지 ㅎㅎ
일요일인데 영어급수시험이 있었는지 이 친구네도, 옆자리에 앉은 여학생들도 자리에 앉자 마자 영어문법책을 펴놓고 공부를 하더군요.
그런데 이 녀석들은 몇장 보는 척 하더니 금새 호주머니에서 카드를 꺼내서 장난을 치다가, 앞자리에 앉은 여학생들 훔쳐보면서 소근소근 하다가 합니다 ㅎㅎ
하도 귀여워서 계속 처다보면서 웃었더니 무안했는지 옆칸으로 가더라는 ㅎㅎ
에구 귀여운 녀석들 ^^
저녁도 못 묵고 아침도 서둘러 나오느라 암것도 못 먹고.;;
이때부터는 아우성입니다.
지하철 환승역 어디서 먹은 아침.
모습은 이래도 꽤 맛있었어요.
그래도 속이 서운하다!! 해서 지하철역에서 파는 단고를 사먹으면서 ^^;;
으.. 생각해보니 진짜 달다;;;
해안선을 끼고 히메지성으로 부지런히 달려가는 전철.
바깥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만...
여기쯤부터는 그저 꾸벅꾸벅 ;;;;
창밖으로 보이는 일본집들.
고층이 별로 없어요.
좁은 집인데도 아주 깔끔하고 단정합니다.
손바닥만한 자투리 공간에도 꽃이나 화분을 두고 가꾸는 모습도 좋아보였구요.
드디어 멀리 보이는 히메지 성.
요서 좀 쉬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