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공부
내년 부터는 ...ㅜㅜ
소금눈물
2018. 12. 30. 21:13
당황스럽네...
무라야마선생이 늦은 시간에 전화를 했다.
내 계획으로라면, 수강을 끊어놓은 4월까지는 선생님 반에서 회화수업을 하고 5월부터 jlpt 반을 들어가고 시험이 된다면 내년부터는 윗반으로 올라가 볼까 생각했는데.
아랫반에서 올라온 수강생들이 불만이 있었나보다. ㅜㅜ
우선은 수준차에 따라 세밀하게 분반을 못하는 학원의 문제도 있지만, 새벽반 강사를 구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몇 달 거의 혼자 아니면 둘- 동급생이 없다시피했던 무라야마 선생님 반에서, 나도 처음엔 엄청 힘들었다. 따라가기 어려워서 시민대 저녁 수업도 듣고 유툽강의도 날마다 듣고 하면서 이제 좀 알아듣겠다 싶은 시점에 동급생들이 많아져서 좋아했는데.
보통 동급생들의 수준과 맞지 않고 (그분 말씀이지 선생님이나 내 생각은 전혀 아니다!!) 선생님과 친해보이는 점이 싫다고 데스크에 말했나보다.
이번달 수업에서 대부분 결석을 하시고 몇번 출석하지도 못했던 분이 그런 불만을 말씀하시다니. ㅜㅜ
이 다음 반은 고급반이다. 속도도 엄청 빠르고 한국어는 절대 안된다고 기초반 선생님으로부터도 말씀을 들으며 미리 기가 죽던 반이다.
공부를 하자면 어차피 올라가야 할 반이고 처음엔 힘들어도 결국은 적응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겠지만 내 계획보다 너무 빠르고 고급반에선 한 선생님과 육개월에서 일년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럼 시험은 어떻게 되지?
사실 현실적으로 나에게 JLPT니 HSK니 하는 것이 커리어에 1도 도움이 될 일은 없다. 그냥 시작했으니 확인받고 싶어지는 성취동기 정도일까.
그래. 올라가보자.
힘들면 다시 내려오지 뭐.
중국어 처음 배울때도 초급 떼고 중급 들어가면서 힘들어서 책을 통째로 달달 외고 다니면서 고생하던 때가 있었다. 다시 십 몇 년 어려진다고 생각하지.
후.... 따라갈 수 있을까. ㅜㅜ
듣기는 조금 되고, 문장만들기 조금 되지만 말하기는 여전히 초급도 헤메는 정도인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