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타이베이여행 1- 첫날 신베이터우 도착.
여행을 다니다보면 제일 신경써지는게 비행기 좌석.
허리가 부실해서 이코노미 좁은 좌석에 낑겨서 오래 버티는게 고역인데 왠열!! 우와 캐세이 퍼시픽 대박!
지난 가을 스페인 오가면서 KLM 좁은 좌석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이 비행기는 좌석간 거리 대박이네요.
이 정도만 되어도 진짜 유럽 오가는 거 걱정 없을 것 같아요.
지난 번에 타이베이 갈때는 저가항공이라 삼각김밥에 작은 바나나 하나로 감지덕지 했는데 이번 비행기는 오며가며 기내식도 기대 이상으로 훌륭!
갈때 뿐 아니라, 돌아올 때 타오위안 공항에서도 셀프 체크인과 짐부치기를 너무나 친절하게 도와준 승무원들.
이 항공사 처음이었는데 호감 백배 되었어요.
다음엔 무조건 캐세이 퍼시픽을 우선으로 고려해보겠어요.
타오위안 공항에서 MRT 공항철도 찾아가는 길.
그림을 좋아하는 나에겐 미술관 작품들을 이렇게 전시해놓은 것이 참 좋네요.
여정이 촉박해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휙휙 지나갈 수 밖에 업성 어찌나 아쉽던지.
송산공항으로만 다니다 타오위안은 처음이었는데 아놔 얼마나 헤맸는지 ㅋㅋㅋㅋ
좋다고 돌아다닐 때가 좋았지.
인천공항보다 훨씬 작은데도 그 안을 벗어나지를 못하고 계속 뱅뱅;;
오자마자 바보인증 ㅋㅋㅋ
천신만고 끝에 공항철도 잡아타고 좋다고 룰루랄라
여기서 끝날 줄 알았지.
2차로 메인 스테이션에서 또 뱅뱅;
아니 여긴 와 본데잖아!!
기내식은 기내식이고 이제 대만에서 시작하는 첫 끼니를 여기서 먹고 가야하는데-
천신만고 끝에 찾아가보면 계단 -_-;
에스컬레이터도 없고 엘리베이터는 타지 마라 하고 ㅜㅜ
찾았다!!
의도는 팀호완을 찾으려 했으나....
이미 1차로 공항에서 헤매고 2차로 메인스테이션에서 기운을 다 쓰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여기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 '타이베이 맛집에서 먹방찍기'가 폭망하게 될 예고편인 것을 이때는 몰랐죠 ㅠㅠ
그래도 그럭저럭 맛있었어요.
이 돈에 맛 없으면 화 날 일이지만 -_-;
자 이제 본격적으로 목적지를 향해 출발합니다.
단수이선 레드라인으로 고고!
깨끗하고 조용한 mrt
메인역에서 mrt로 베이터우역까지 가서
신베이터우로 들어가는 차로 다시 갈아타고-
(베이터우 역에서 계단을 오르내리며 또 헤맸다는 건 비밀 ㅠㅠ)
베이터우에서 신베이터우만 오가는 예쁜 열차.
타이완은 이렇게 구석구석 아기자기해요.
온천 마을인 신베이터우를 이렇게 예쁘게 포토존으로 -
온천의 고장이라는 느낌이 확 나는 귀여운 조형물들이네요.
숙소를 바로 앞에 두고 신베이터우에 도착해서 또 이리저리 휘둘리고 -_-;
베이터우 공원 앞에서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던 분이 사진을 보더니 바로 앞이라고 가르쳐주시네요.
오 괜찮아!!
분명히 3인실 방 하나를 예약했는데 업그레이드를 받아서 방 두개를 받고!! 우왕굿!!
어찌나 고맙던지-
타오위안공항에서부터 캐리어를 끌고 헤메느라 녹초가 되었는데 한방에 피로가 날아갑니다.
일단 가방을 떤져 놓고-
춘절 연휴 전날 타이완 속으로 본격적으로 이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