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길에 서서

2014년 가을 청남대 -1

소금눈물 2014. 11. 3. 20:26

많이들 슬프시죠.

괴로운 시간들입니다.

우리에게 힘이 되어주고 또 우리가 사랑한 사람들은 왜그리 빨리 우리 곁을 떠나는 걸까요.

몸도 고단하고 마음도 아픈 가을, 친구들과 가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한 나절 나들이. 멀지 않아서 나중으로 남겨놓았던 청남대 가을 속으로 떠났습니다.

하고픈 말들, 쌓아두고 울었던 마음을 저곳에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엄청나게 긴 사진들이 될 거예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발꼬락으로 찍는 사진을 끝내주게 길게 떠드는 재주가 있거든요 =_=

미리미리 마음 준비하시고 석 장쯤 보고 후딱 넘겨버리실 풍경들입니다.

 

밤새 떨어지던 비가 아침까지도 그치지 않아, 가을비 내리는 길을 다녀올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이제부터, 큰일났어요 여러분들 ^^;

 

 

 

 

 

 

 

아름다운 대청호반을 끼고 대전과 청원 사이에 자리한(이제는 청주시 상당구로 행정구역이 바뀌었다네요) 곳입니다.

역대 대통령이 별장으로 쓰던 곳을, 노무현대통령님이 국민에게 돌려준 곳입니다.

승용차로 가고 싶은 곳은 미리 신청하셔야 합니다.

버스로 들어가실 수도 있지만 방문객이 워낙 많아서 좀 피곤하실 수 있어요.

아침 일찍 서둘러 나선 덕분에 고즈넉한 만추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황홀할 만큼 아름다운 가을 숲길이 좋아서 차를 잠깐 세웠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우리가 다 가진 기분이 듭니다. 

 

 

 

 

 

 

 

 

아름다운 대청호에 드리운 가을

 

 

 

 

 

 

  

 

 

 

 

 

 

가을숲길에 취해 넋을 놓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입구.

드디어 청남대 안에 들어왔습니다.

 

 

이딴 것도 사진이냐고 원성이 쟁쟁합니다. ㅜㅜ

흥! 뭐 어때!

훌륭한 사람은 사진은 조금 못 찍어도 된다고 헌법에 써 있습니다.

 

이제부터 청남대 안으로 들어갑....언제 이어질지는 모르겠네요 ㅜㅜ

트리플에이 극소심인간이라 벌써부터 원망과 질타에 가슴이 두근거려서 더 못 올리고 말지도 모르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