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밑줄긋기
빌라 아말리아
소금눈물
2014. 6. 24. 16:19
만일 운명이라는 것이, 자신이 아니라 그래서 한 존재를 사로잡고, 그 존재가 충동의 본성을 한순간도 깨닫지 못하면서 그것을 따르게 되는 것이라면, 그녀에겐 운명이 있었다. 자신의 운명을 자각한 그녀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나는 결연히 그곳으로 달려간다. 어떤 것이 내게 결여된 그곳에서 내가 헤매고 싶어 지리라는 느낌이 든다. "
p.123
파스칼 키냐르 <문학과 지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