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펼쳐진 일기장
에혀..
소금눈물
2013. 12. 8. 16:14
사고 하나 대빵 크게 치는 바람에 그거 수습하느라 다달이 풍차로 키우던 통장계획이 엉망이 되고 보니
그까이꺼 만기되도 정작 남는 것은 부스러기가 될 판이라
에라 모르겠다 그동안 지지리 궁상으로 살던 거 이참에 씐나게 써보기자 하나는 심리인지.
차비도 아까워 밥값도 아까워 택시는 꿈에도 탈 일 없다 - 궁상모드로 살던 인간이
코트 질러버림- (군고구마장수 같은 싸구려 점퍼에 이제 질릴만큼 질리고 했다)
책 왕창 - (일년동안 많이 참고 살긴 했지. 근데 셤이나 끝나야 책장을 펴든 덮든 할 걸?)
니트 가디건 -(뭐 어쨌든 이래저래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 쓸모있는 옷쪼가리 하나 안 보여서 이참에 맘먹고 좀 비싼 걸로 ㅠㅠ)
큰오빠내외와 저녁 -(작은오빠네랑은 밥 먹은 적 있고 애들하고는 가끔 먹을 일이 있는데 정작 큰오빠내외는 어려워서 그랬는지 지금까지 한번도 식사를 대접한 적이 없다. 평생 오빠에게 밥 한 번 사 드린 적이 없구나 싶어서 맘먹고. 근데 좋아는 하셨을래나 ㅠㅠ)
카드내역서는 당분간 안 보고 살기로 했다 -_-;
자주 있는 일도 아니고 허투루 낭비한 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고는 있음.
언제 올 지 모르는 내일을 위해 지금 이 순간의 작은 행복을 모두 덮어버리고 사는 건 참 바보같은 짓이라는 김총수의 말로 위로하고 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