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함께 가는 세상

나꼼수 마지막방송을 들으며, 그리고 새날을 기다리며

소금눈물 2012. 12. 18. 22:52

 

 

 

참으로 긴 시간이었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긴 5년이 또 있었나 싶네요.

 

울며, 통곡하며, 절망하며, 세상을 믿지 못하고 흔들리고 부서지며....

그러다 당신들을 만나 희망을 얻고 기운을 내고...오늘까지 나도 함께 왔습니다.

 

 

고마웠습니다.

 

털보 김어준.

목사아들 돼지 김용민.

악마기자 주진우.

 

당신들은 내가 울고 있을 때 나를 지켜주었고, 내가 홀로 있을 때 나의 동지이자 선생님이 되어주었고

내가 두려워 떨고 있을 때 나를 웃겨주고 일으켜 세워주었습니다.

 

당신들로 인해 나는 지치지 않고, 쫄지 않고 오늘까지 왔습니다.

드디어 내일, 우리가 그토록 기다리던 그 투표의 날입니다.

 

더는 울고 싶지 않습니다.

이미 너무 많이 울었거든요.

 

고마웠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고마웠습니다.

신이 당신들을 지켜주시리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 반드시 이깁시다.

 

투표합시다!

김구는, 장준하는,노무현은, 김대중은, 김근태는... 그들은 투표할 수 없지만 우리에겐  그들에게 전할 그 투표 한 장이 주어져 있습니다.

 

 

제 집을 지나치는 손님 여러분, 여러분께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가진 그 한 장의 투표용지는 오늘을 만들기 위해 앞서간 분들의 피와 눈물이 만든 권리입니다.

부디 포기하지 마시고 투표하여 주십시오.

 

투표하지 않은 국민을 두려워하고 존경하는 권력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임을 확인받는 단 하나의 증거, 투표.

 

부디...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꼭.. 꼭 투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