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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왓 아룬 사원

소금눈물 2012. 10. 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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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아룬 사원으로 가는 길.

가이드가 중간에서 과일을 사 주었습니다.

방콕에서는 손에 들고 다니면서 먹기 편하게 과일을 이렇게 거리에서 팝니다.

덥고 지치면서도 달콤한 과일에 잠깐 피로를 잊었습니다.

맛있었어요 ^^

 

 

왓 아룬 사원으로 가는 길은 이렇게 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합니다.

흙탕물이 파도를 이루는 강물입니다.

 

 

현지 사람들보다는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더 많네요.

 

 

저 멀리 보이는 새벽사원- 왓 아룬.

 

 

이 포스트는 솔직히 사기성이 농후합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 점심때가 지나면서 너무 지쳐서 사원이고 뭐고 이젠 구경 그만하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어요.

'아름다운 사원'은 지칠만큼 충분이 보았거든요.

 

 

 

그렇게 도착한 왓 아룬

멀리 찍어서 그렇지 가까이 가면 높이가 상당합니다.

지금 보니 이 날 날씨가 몹시 흐렸군요. 사진 질이 진짜 영 아니네요.

 

 

 

 

왼쪽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게 해놓았는데 높이도 높이인데다 경사가 몹시 급합니다.

맨 발로 올라가는데 삼십 분쯤 걸린답니다. 경사가 급해서 위험하다는 말도 하네요.

올라가겠느냐 묻는데 우리는 도리도리~ 나이가 나이인지라 삐끗하면 외상도 없이 골로 갈 처지인걸요 ㅠㅠ

 

탑 크기가 별로 크지 않아 보이지만, 앞에 있는 왕비님 사진을 사람의 실제 크기로 생각하심 안돼요.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로 비교해보세요.

 

다리도 후들거리고 너무 지쳐서 우리는 사양을 하고, 젊은 서양처녀들만 씩씩하게 올라가겠답니다.

이 대목에서, 여기저기 처음 보는 외국사람들에게 친한 척을 하며 말을 걸던 할아버지가 실종...

삼십 분 쯤 후에 서양아가씨들은 돌아왔는데 할아버지는 어디로 가셨는지.

 

가이드와 우리가 갈라져서 할아버지를 기다리고 찾는데 날은 덥고 갈 길은 남았고 슬금슬금 짜증이 올라올 무렵,

한껏 발랄한 표정으로 나타나신 할아버지.- 도대체 처음 보는 사람들과 무엇을 하며 그리 노시는지.

 

하기야 편견없이 쉽게 가까워지는 그런 마음이 되어서야 세계 여행을 신나게 다닐 수 있겠지만요.

 

에고..암튼, 방콕 3대 사원이라는 왓 아룬은 별로 볼 것도 없이 지나가네요.

가까이 가서 요모조모 뜯어보기라도 해야 했었는데 너무 지쳐서 ㅜㅜ

 

다음은 제가 엄청 엄청 기다리던 짜오프라야강 '수상시장' 입니다

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