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펼쳐진 일기장

가을이 와 버렸군

소금눈물 2012. 9. 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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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얇은 여름 이불을 덮고 자다보니 새벽에는 찬 기운에 깨게 된다.

그 더운 여름에도 일찍 일어나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정작 날이 선선해지니 이불 속에서 딩굴링만 하고 놀게 되는 심보는 대체 뭐람 -_-^

역시 마음이 제일 중요하지, 시간 있다고, 환경이 된다고 더 하고 덜 하는 건 아니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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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여름 이불을 빨아 덮었는데 일주일만에 다시 빨고 간절기 이불을 내야 하나?

잠자리를 이제 서재에서 침실로 슬슬 옮길 생각을 해야겠다.

하긴, 컴퓨터가 고장이 나 버려 쓰지도 않는데 굳이 서재에서 버틸 일은 아니다.

침실이 서재방보다 훨씬 좁고 조용하고 아늑하다보니 잠도 깊이 잘 수 있어서 좋고.

애들도 조용한 침실에 더 좋을 테고.

거실 여름 커튼도 빨아야겠군.

에고... 철이 바뀌니 이제 난방비 걱정할 일만 남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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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들락거리던 친구들과의 왕래도 뚝 끊어지고 봄 여름 내내 조용하게 살고 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면 좋을텐데 여기저기 아파서 병원 다닌다는 소리만 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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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이제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세금 낼 준비도 해야 하고 명절 생각도 해야 하고 4/4분기에 낼 자격증 회비도 있고 보수교육비도 있고.

댕장...

 

해마다 10월이면 기다리고 있는 프로그램, 여행 마치고 돌아오면 정신 돌릴 틈도 없이 전쟁터겠지.

그래도 그건 그거고 일단은 여행을 즐겁게 기다리...릴 돈이 없군.

이래저래 또 댕장. -_-;

 

아..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