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낡은 서고
명작스캔들
소금눈물
2011. 11. 29. 12:16
며칠 아주 홀딱 빠져 읽었다.
누구나 알만한 대단한 명작, 대단한 화가들의 일생으로 이렇게 재미있는 단편소설들이 나올 수 있다니.
프렉시스텔레스, 히에로무니보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카라밧지오, 고야, 세잔, 고흐, 마티스, 피카소, 모딜리아니 이 쟁쟁한 화가들이 등장하는 무대에 약간 이길적인 인물은 베르메르의 그림을 위조했던 희대의 사기꾼 한 판 메이헤른 한 사람 뿐이다.
불꽃같은 정열로 스스로를 태워버린 화가, 시대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았던 화가, 하늘이 내린 천재(天材)를 서로 견주며 한 시대를 살았던 행복한 화가들. 때로 추리소설처럼 흥미진진하기도 했고 짧은 동화처럼 아름다운 수필도 있었다.인류에 남긴 위대한 유산인 명화의 뒷 얘기를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했지만 이 책의 재미는 작가의 필력에서 힘입은 바 크다. 가끔 그림으로 그리는 소설이 없었던 바도 아니고 어줍잖게 나도 그림을 빌어 소설을 시도해본 바도 있지만 이렇게 다양한 색깔로 그리는 글은 그 하나하나가 또 아름다운 그림이었다. 글이나 그림 중에 방점을 찍자면 그래서 나는 이 책은 그림보다는 글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아름다운 도판이긴 하지만 너무 작아서 그림의 힘이 떨어졌다는 걸 부인할 수는 없겠지만.
늘 그림 책을 가까이 두고 보고는 있지만 대부분은 그게 그거 같은 책들 사이에서 아주 독특하고 반짝이는 좋은 책이었다.
제목: 명작 스캔들
지은이 : 장 프랑수아 세뇨
옮긴이 : 김희경
펴낸 곳 : 이숲
누구나 알만한 대단한 명작, 대단한 화가들의 일생으로 이렇게 재미있는 단편소설들이 나올 수 있다니.
프렉시스텔레스, 히에로무니보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카라밧지오, 고야, 세잔, 고흐, 마티스, 피카소, 모딜리아니 이 쟁쟁한 화가들이 등장하는 무대에 약간 이길적인 인물은 베르메르의 그림을 위조했던 희대의 사기꾼 한 판 메이헤른 한 사람 뿐이다.
불꽃같은 정열로 스스로를 태워버린 화가, 시대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았던 화가, 하늘이 내린 천재(天材)를 서로 견주며 한 시대를 살았던 행복한 화가들. 때로 추리소설처럼 흥미진진하기도 했고 짧은 동화처럼 아름다운 수필도 있었다.인류에 남긴 위대한 유산인 명화의 뒷 얘기를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했지만 이 책의 재미는 작가의 필력에서 힘입은 바 크다. 가끔 그림으로 그리는 소설이 없었던 바도 아니고 어줍잖게 나도 그림을 빌어 소설을 시도해본 바도 있지만 이렇게 다양한 색깔로 그리는 글은 그 하나하나가 또 아름다운 그림이었다. 글이나 그림 중에 방점을 찍자면 그래서 나는 이 책은 그림보다는 글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아름다운 도판이긴 하지만 너무 작아서 그림의 힘이 떨어졌다는 걸 부인할 수는 없겠지만.
늘 그림 책을 가까이 두고 보고는 있지만 대부분은 그게 그거 같은 책들 사이에서 아주 독특하고 반짝이는 좋은 책이었다.
제목: 명작 스캔들
지은이 : 장 프랑수아 세뇨
옮긴이 : 김희경
펴낸 곳 : 이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