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낡은 서고

아들과 연인

소금눈물 2011. 11. 28. 21:35

 

12/27/2010 09:16 pm공개조회수 1 1

아 다 읽었다.

D.H 로렌스.
의식의 끝까지 이렇게 기를 쓰고 놓고 싶지 않았던 것이 무엇일까.
그에게 어머니란 정말 어떤 존재일까.

이렇게 무책임한 남자가 있나 짜증이 난다.
철저하게 자기의식을 파헤치고 거기에서만 헤엄치느라 어떤 연인도 결코 자기 안으로 끌어들일 수는 없는 남자.

그 남자를 만든 어머니.

이런 남자가 정말 나쁜 남자라는 아주 일차원적인 생각을 하며 '버텼다.'

역시 어린 나이에 읽기는 버거웠던 책이었을 듯. 그러니 분명 읽기는 한 것 같은데 기억에 전혀 없지.

하기야.. 이런 책이 아니면 내가 무슨 생각이나 하며 살아갈까.

그런 것 조차 버거워진 세상.


제목 : 아들과 연인
지은이 :D.H 로렌스
옮긴이 : 이은경
펴낸 것 : 현대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