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낡은 서고
르네상스문학의 세 얼굴
소금눈물
2011. 11. 28. 21:12
르네상스.. 하면 떠오르는 단테의 신곡, 페트라르카의 서정시인, 에라스뮈스의 우신예찬... 중간고사 준비하며 지은이와 대표작을 줄줄 외던 중학교때가 떠오른다. 그때 읽었던 책들을 한참 세월이 지나 이렇게 역사의 큰 흐름 속에서 줄거리를 잡아 보는 것도 꽤 재미있었다.
터무니없이 무겁고 답답한 중세를 지나, 비로소 인간 본연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그 속에서 연애를 하고 세상을 풍자하며 그들이 풀어놓은 문학작품들을 읽다보면체제나 종교, 관습의 틀이 완고했다고는 하여도 어쩔 수 없이 인간의 본성은그렇게 제어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억압당하면 풍자로, 근엄한 권력에는 익살로 대꾸하면서 숨통을 만들어온 이야기들. 지금 읽어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는 그 시절의 풍자문학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고, 그럼에도 권력에 무릎을 꿇는 예술가들의 모습은 역시나 부자의 잔칫상에서 떨어지는 고깃점에 목을 매고 사는 모습이 지금과 별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뭐 하긴 사람 사는 모습이 그때나 지금이나 별다를 게 있을까마는.
내 취향이 아무래도 고대 희랍쪽에 더 재미가 있어서인가 먼저 샀던 고대 문학편 보다는 재미는 덜했다. 당분간 이 시리즈를 끊고 목록을 주시해봐야겠다.
그래도 여전히 부러운 거.
이 무지막지한 자료와 도록을 보면 일본의 출판문화에 대한 부러움은 정말...에혀....-_-;;
제목 : 연애, 고백, 풍자- 르네상스 문학의 세 얼굴
지은이 : 엔게쓰 가스히로 외
옮긴이 : 김경원
펴낸 곳 : 웅진 지식하우스
터무니없이 무겁고 답답한 중세를 지나, 비로소 인간 본연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그 속에서 연애를 하고 세상을 풍자하며 그들이 풀어놓은 문학작품들을 읽다보면체제나 종교, 관습의 틀이 완고했다고는 하여도 어쩔 수 없이 인간의 본성은그렇게 제어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억압당하면 풍자로, 근엄한 권력에는 익살로 대꾸하면서 숨통을 만들어온 이야기들. 지금 읽어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는 그 시절의 풍자문학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고, 그럼에도 권력에 무릎을 꿇는 예술가들의 모습은 역시나 부자의 잔칫상에서 떨어지는 고깃점에 목을 매고 사는 모습이 지금과 별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뭐 하긴 사람 사는 모습이 그때나 지금이나 별다를 게 있을까마는.
내 취향이 아무래도 고대 희랍쪽에 더 재미가 있어서인가 먼저 샀던 고대 문학편 보다는 재미는 덜했다. 당분간 이 시리즈를 끊고 목록을 주시해봐야겠다.
그래도 여전히 부러운 거.
이 무지막지한 자료와 도록을 보면 일본의 출판문화에 대한 부러움은 정말...에혀....-_-;;
제목 : 연애, 고백, 풍자- 르네상스 문학의 세 얼굴
지은이 : 엔게쓰 가스히로 외
옮긴이 : 김경원
펴낸 곳 : 웅진 지식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