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그녀는 다모폐인 파옥 소금눈물 2011. 11. 16. 21:17 06/23/2007 10:37 am공개조회수 1 0 고육지계의 미끼가 되어 산채로 가겠다는 옥이.일언지하에 밀쳐내며 차갑게 굳은 종사관에게 당신을 위해 사노라고, 오라비이며 부모이며 또 다른 자신인 당신을 위해서 보내달라고, 당신의 앞길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을 때에만 이 생의 의미를 찾노라던 옥이.자신의 마음으로는 차마 꿈에도 보내지 못할 일이지만, 그 말 때문에, 마음 때문에 차마 더는 막을 수가 없었던 종사관.살아돌아오라고, 반드시 돌아오라고 하던 사람...그 운명의 날.빗발치는 비호대의 총격속에 사라지는 옥이를 타는 눈길로 바라본다.제발 피해라, 살아돌아오거라, 네가 나로 인해서만 살아가는 목숨이듯이 나 역시 너로 인해 숨을 쉬는 사람이다- 뜨거운 마음을 눈으로 전하며...평소라면 어림도 없었을 그가 수명의 급습에 빈틈을 보이면서도 눈은 여전히 그녀의 그림자만을 쫓는다.순간처럼 부딪치며 얽히는 두 사람의 눈길.말을 하지 않아도 이미 하나의 마음인 두 사람.누구를 위해 그 길을 가던, 누구를 위해 사지로 그 사람을 보내던 이미 한가지의 꽃처럼 피어 흔들리는 두 사람의 눈길.돌아오거라.보내지 못할 그 곳으로 너를 보내고 나도 숨을 쉬지 못하리라.네가그렇게 말갛게 웃으며 내 앞에 다시 서는 날까지 나는 심장을 앗긴 짐승의 마음으로,이렇게 너를 기다리며 있으리라.돌아오거라 옥아.반드시, 반드시 다시 돌아오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