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눈물 2011. 11. 16. 20:32

07/22/2005 05:21 pm공개조회수 1 0




너무 많이 사랑하지 마셨어야 했어요.
너무 많이...그녀를 사랑하지 마셨어야 했어요..

이런 날이 올 줄 모르셨지요
한가지로 묶여서 하나의 하늘만 보면서
그리 다정하게 한 세상을 살 줄 아셨지요.
그녀가 다른 이를 사랑한다 하나요
당신을 떠난다 하나요.

도련님.
그 인연..베세요. 베어주세요.
당신이 아픈 모습..더는 못 보겠어요.
더는 그 눈물, 보지 못하겠어요...

지난 여름 내내 당신과 함께 걸어온 길이었습니다.
당신의 그 당당함에,
백성을 아끼는 그 마음에
든든했고
비천한 한 관비를 위해서 자신의 꿈을 던지던
그 의기에 감동했고

그리고....

그녀를 위해 칼을 내미신 그 사랑에
그녀의 사랑을 위해 보여주신 그 아픈 미소에.

제가 베어졌습니다.

놓아주세요.
그 아픈 사랑...그만 놓아주세요.

하늘이 주신 사랑은 다 했습니다.
당신의 몫은 거기까지였습니다.

되었어요.
그만하세요.
더는 볼 수가 없어요..

저희들이 기억할께요.
저희들이 그 사랑을 지켜드릴께요.

보내주세요 그녀.
저렇게 달려가는 그 아이..
그래요..
일곱살 그 아이로만 기억하세요.

우리가 알아요.
당신의 그 마음....


우리가..

알아요...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