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그녀는 다모폐인

그 바다..지는 노을, 지는 사랑....

소금눈물 2011. 11. 16. 15:32

06/10/2004 10:08 pm공개조회수 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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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떠나지 않았고 我不離汝
너는 나를 떠나지 않았다 汝不離我
너와 내가 태어나기 전 汝我未生傳
깨닫지 못한 것 그 것이 무엇인가 未審是甚磨


이제 당신은 비로소 먼 길로 가십니다
이제 비로소 당신은 당신의 사랑으로 온전히 깃드십니다
세상 하고 많은 서러운 인연중에서
당신이 내게 가르쳐 주신 그 마음만큼
부시게 떨리던 슬픔은 없었습니다
인연이 인연으로 서럽다는 것을
당신의 눈물로 배웠습니다

이 마음..당신께 차마 드리지 못했으나
이 가난한 마음 먼저 당신이 가져가셨으니
나보다 더 나를 아파하신 님이여
나보다 더 나를 우신 님이여
당신과 함께 걸어온 십 오년
꿈같은 그 한시절이 이렇게 기웁니다
당신과 함께 한 그 시간이 비로소 나의 생애였고
당신과 함께 운 날들이 나의 사랑이었으니

나를 만나기 전에 내 인연을 이미 잡으셨던 이
나를 떠나기 전에 이미 내 인연을 안고 가신 이

님께서 이년의 적막한 머리맡을 지켜주셨듯이
이제 이년이 지켜드릴 그 하늘을 생각하는 소망 뿐이니
가소서...
가셔서.. 이년의 내일을 기다려 주소서..

님이여..
내 님이여
오직 하나의 내 목숨꽃이었던 이여...





**인용 게송은 월면 만공스님의 것
마지막 시심마의 마 자는 본문과 다름. 그런가 마 자인데 컴퓨터와 인터넷 사전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 부득이 하게 誤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