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그녀는 다모폐인 다모 이야기 소금눈물 2011. 11. 16. 15:20 05/12/2004 03:08 pm공개조회수 0 57 하도 떠들어서 다모를 안 분들도 짐작은 대강 하시겠지만 퓨전멜로무협사극...이게 다모의 전제다. 총명하고 명민하지만, 신천현감의 서자로 태어나 어렸을때부터 울분과 한이 서린 소년 황보윤 언제나처럼 새 서당에서 서자주제에 튀는 총명함으로 양반자제들과 갈등을 겪는 대숲에서, 역모로 집안이 풍비박산되고 관비로 전락한 일곱살 계집아이 장재희와 맞닥뜨린다. 재희는 아버지가 자진을 하고 충직한 집사에게 오빠와 함께 빼돌려지다 홀로 떨어져신천관아에 관비로 보내져 온 길이다. 운명은 소년과 소녀를 그렇게 묶어놓고 십오년이 흐른다. 둘은 몸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마음도 자랐고 세상에서 단둘 뿐인듯 지극한 애정을 갖지만 현실적인 신분의 차가 둘 사이를 가로막는다. 그의 재기를 아깝게 본 좌포장이 그를 기른 승군도총섭에게서 윤을 거두어 좌포청 종사관으로 데려가고, 재희를 단지 아랫사람으로만 대하라는 아버지의 무거운 유언을 안은채 다모로 같이 데려간 후부터 현실에서 그들은 서자출신의 양반과 역적의 자손인 관비일 수밖에 없는 관계로 상처를 받게 된다. 재희가 역적의 자손이라 다칠것을 두려워한 스승 수월대사로부터 이름을 채옥으로 개명받은 옥은 사건이 생길때마다 목숨을 내어놓고 뛰어들어, 윤을 혼비백산하게 만든다. "나으리를 위해서만, 소녀가 무언가를 할 수 있을때만 제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내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 없다...." 두 사람의 서로에 대한 사랑의 방식이었다. 그때 전국에는 심상찮은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출처를 알수 없는 사주전이 전국적으로 유통되고 배후에는 엄청난 역난이 준비되고 있음을 직감한 좌포청. 꼬리를 잡기 위해 옥은 역모의 무리가 있는 소요산 산채에 고육지계로 뛰어들고, 그 역모의 수괴가 뜻밖에도 나름대로 명분과 민중에 대한 사랑을 갖고 있는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깨닫고 혼란에 빠진다 고육지계로 파옥을 한 좌포청에서, 그 책임을 지고 윤은 파직을 당하고 옥이 결국 가져온 거짓정보대로 역모의 주모자로 알려진 포도대장을 잡아들이는데 그는 자결로 자신의 깨끗함을 증명하고 좌포장과 종사관은 하옥된다.역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충직하고용맹한 좌포장과 조선팔도에 적수가 없다는 황보윤종사관의뛰어난 무술과 지모를 먼저 제거해야한다고 느낀 화적들의 계략이었다.아버지를 구하려고 소요산 토포에 나간 우포청 종사관과 그 군사모두가 옥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몰살을 당한다. 이 또한 간악한 음모의 일환이었음을 알게된 장채옥은 단신으로 월궁을 해서 왕앞에 나아가 음모임을 밝히고 종사관과 좌포장이 억울하게 당했음을 밝히지만 그 과정에서 궁궐수비대에 난자를 당해 생명이 다했다는 진단을 받는다 역난을 바로잡으라는 밀명을 받고 방면된 윤은 어육이 된 옥을 데리고 스승에게 달려가지만 목숨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는 말을 듣는다 옥의 목숨을 걸고 천령개를 실시해서 구하지만 비몽사몽간에 그녀의 입에서 나온 이름은 자신이 아니었다 부상으로 불임이 된 옥의 처지를 모르는 윤은 좌포청으로 돌아와 역모를 잡을 비책을 강구하고 뒤늦게 돌아온 옥은, 오랫동안 윤을 사모한 좌포장의 외동딸 난희가 윤에게 청혼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절망한다. 신분으로도 여성으로도 윤에게 다가갈 수 없는 처지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좌포청 병사들의 몰살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 옥이 마축지와 더불어 역적의 무리를 찾아나서고, 옥이의 계획을 뒤늦게 알아챈 윤이 따라나서지만 옥은 수괴 장성백과 더불어 동굴에 빠져들고 만다. 부상당한 장성백과 더불어 동굴에 빠진 옥은 자신의 처지를 다시 새기면서 현실적으로 자신에게 더 어울리는 사람은 성백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인간적으로 그에게 사랑을 느끼고 고백한다 구사일생으로 동굴을 빠져나온 옥은 윤의 눈앞에서 인질이 되어 성백을 놓아주고, 분노와 절망에 빠져 모든것을 버리겠노라고 청혼하는 윤에게 그를 사랑한다고 한다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여인이었지만 그녀의 의지와 사랑을 인정한 윤은 단장의 아픔을 느끼면서도 그녀를 놓아주고, 성백에게 달려간 옥은 그녀와의 절연의 증거를 요구받는 부하들 앞에서 죄없는 타박녀를 살해하는 성백을 보고 비로소 그와 그녀의 위치. 이상의 다름을 절감하고 좌포청으로 돌아온다. 이제는 다모 그 이상도 이하의 의미도 아니라며 마음의 문을 닫으려는 윤그 말을 받는 옥...문을 사이에 두고 잘라지지 않을 마음을 잘라내려 숨죽인 오열을 하는 두 사람...서로에 대한 사랑이 스스로의 존재이유이던 사람들...그러나 다가갈 수 없는 사람들..세자빈의 간택일을 역난의 개시일을 잡은 화적들은 가마꾼으로 위장해 궁궐로 진입을 하고, 직전에서야 이 역모의 후면에 제주를 왜적에게 떼어준다는 조건으로 왜구를 궁궐로 이끌어들인 병조판서의 계획을 눈치챈 성백은 역모를 포기하려 하고 그때서야 전모를 알게된 좌포청은 궁궐로 달려가 역난을 진압한다. 역난을 잡고 스승앞에 무릎꿇은 윤에게 스승은 장성백이 바로 옥의 친오빠였음을 일러주고, 적이자 옥의 하나뿐인 오라비에 대한 연민에서 고통스런 윤 앞에 옥의 목숨을 잡고 있는 화적들의 편지를 받는다 옥이의 목숨을 구하려 달려간 그 바다에서 마지막 칼을 그녀의 목숨을 위해 던지고 장성백에게 칼을 받은 윤은 그녀가 그의 누이임을 말하고 죽는다 마지막 토포. 자신의 손으로 그의 목숨을 거두리라 다짐한 옥에게 처연한 미소를 짓는 성백은 그녀가 자신의 누이임을 말하고 오라비에게 쏟아지는 화살세례를 함께 맞으며 둘은 숨을 거둔다. 단 14부. 10분을 못 보면 다음 장면이 이해되기 난감한 빠른 전개와 철저한 비극의 멜로. 사극임에도 생명감있는 현대적인 대사와 구체적이고 사실성있는 조연들의 활약. 다모 이전과 이후의 다른 드라마는 없다는 극찬. 분에 넘치는 찬사는 아니다. 다모폐인들에게 다모속의 인물들은 내 옆에서 살아 숨쉬는 연모와 애증의 대상이고 추구하고 욕망하는 실상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도 다모는 끊임없이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는 현실이고 연모하는 대상이 다른 폐인들간에 애정과 갈등이 만들어지는 현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