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조선마라톤대회, 진짜로 후기 1
작년과는 장소도 좀 따른 것 같았시민.
플루햏땜에 참가자가 줄었을까 걱정했더니 전혀 영향이 없었시민.
오히려 작년보다 더 북적이는 듯;;
입구의 플랭카드가 반기고 있었긔
오예오예~ 각나오게 완주합시다~^^
입구
대전 북적이 삼인방, 아무도 사전접수 안함.
언제나 시끄럽기만 하고 책임은 안 지는 닝간들
뒤늦게 접수처에서 북적북적;;
" 엑스엑스엑스라지밖에 없다눼"
"주면 걍 입어~"
"이럴 줄 알고 나는 몸을 엑스엑스엑스 라쥐에 맞춰 왔어"
노랑, 하양, 분홍 -
우리는 누규?
시뮈니즘~!! 당근 빠따 분홍이들~
각 네티즌단체들 부스가 많았긔.
쇟의 다리 한짝을 업어간 아나요도 있어 반가웠고, 시미니즘은 없어 서운했고 ㅠㅠ
우리도 내년에 부스 하나 차지하자, 굳게 다짐을 하고
옷을 대충 갈아입고 어슬렁어슬렁 현장 분위기 시찰에 나섬
각 부스들 뒤편으로 탈의실이 있었는데 벽에 못씨놈 포스터가 도배질 중이긔.
낭중에 다시 보여주겠뜸.
입구에서, 받은 티셔츠에 노짱님 얼굴을 새겨주는 자봉팀 있었시민.
저 와중에 이쁜 척하면서 바쁜 자봉님 붙잡고 뭐 하는 짓이긔?
고람고람~!!
무대.
이 햏, 요까진 자신의 정체성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었시민.
그러놔 나는 보고야 말았떤 것이다.
안최고님이 전방 오십 미터에 계시다는 쇟의 흘린말에, 마하 3의 속도로 내달려 그 품에 돌진했던 닝간이라고.
헬리혜성의 지구 대충돌과 맞먹는 충격에, 안최고 혼절했다 쓰러져 창백하게 질린 얼굴을 쇟 죽는 날까지 절대로
못 잊을 것이긔 ㅠㅠ
"어디, 어디서??"
말씀도 제대로 못하시는 고닭.ㅠㅠ
"시미뉘즘요~
"
쇟 그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싶었시민.
시티즌 중에 그처럼 빨리 고무신을 갈아타고 감격에 겨우 눈물콧물 흘리는 닝간이 있었을 줄이야.
허나 그것은 작은 기우였긔. 정작 중요한 것은 안최고님이 '곧고 아름다운 아나요'에 비해 대책없이 저돌적이고 앞뒤없기가 변듣보에 버금가는 인물들이 시미니즘 식구들이라고 오해하실 것을 생각하면 아아 시일야방성대곡이로고 ㅠㅠ
(곰탱햏, 밀린 조공 언제 바칠 것이냐고요~)
달려들어 떨어지지 않는 곰탱햏을 뿌리치며, 쇟에게 간절한 눈길로 구원을 호소하시는 안최고님의 부탁을 쇟 거절할 수 없어, 곰탱햏 멱살을 질질 끌고 나왔으늬
이 닝간 끝내 정신 못 차려서 자신이 시미니즘 식구였던 것 자체를 부정하는 지경에 이르고야 말았던 것이닭!
"나 갈끄야! 갈끄야 말리지 마!!"
"입 못닭치니?"
"...니에...."
(이쯤에서 다시 확인사살, 곰탱햏, 자꾸 미루면 그 짤 풀어버린다!!)
자꾸 정신을 놓고 헛소리를 하는 곰탱햏을 달래며(라고 쓰고 팬다고 읽는다)
어느새 공식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옥천군수님의 축사-
늦어지는 조공을 점잖게 채근하는 소금눈물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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