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함께 가는 세상

힘내세요 근영씨~!

소금눈물 2011. 11. 14. 15:17

11/18/2008 07:56 pm공개조회수 0 2





나는 요즘 근영씨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아주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원작속에서 내가 빠졌던 단원, 홍도와는 다른 빛의 얼굴을 가졌지만 어차피 문자의 언어와 영상의 언어는 같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더더구나 예술에서는 표현방식과 도구에 따라서 그 파장과 색깔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니 그것은 감독이 보여주는 또 다른 작품이지 않느냐 받아들였습니다.

드라마가 기획된다는 뉴스를 보면서 혜원에 캐스팅된 근영씨 얘기에 나는 처음에 좀 마뜩치 않았습니다. 근영씨를 아주 예뻐하고 미더워했지만 사실 <바람의 화원>속의 혜원을 당신이 표현하기엔 그릇이 너무 다르지 않나 싶었거든요. 지금은 오히려 남자주인공보다 당신의 연기가 훨씬 더 마음에 닿더군요.

드라마 이야기는 나중에 더 풀 일이 있으면 풀고- 오늘은 당신을 위로하고 싶어서 말문을 열었습니다.


나는이 며칠 몹시 심란하고 울적합니다. 고운 사람의 고운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세상이 서운하고 원망스럽습니다.돈이 있다고 다 그렇던가요. 마음이 있고 그 행동이 꼭 그 마음대로 움직이니 이렇게 꽃처럼 아름다운 선업이 쌓이는 것이지요. 의롭고 따뜻한 그 선의를 칭송하고축복하지는 못할 망정 어찌 그리독하고천박한 말들을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퍼부어대니 도무지 그 사람의 심성이 의심스럽습니다. 당신의 선의가 아깝고 미안할 뿐입니다. 바라보는 한낱 시청자가 이러하니 근영씨 자신은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 더 안스럽네요. 무슨 덕을 보자고 한 일이었으면 다른 연예인들처럼 동네방네 소문을 내면서 일찌감치 떠들었겠지요. 소리없이 행한 그 일들이, 그 뜻이 고마워서 밝힌 마음까지 짓밟으면서 이리 모욕을 받다니.

하지만 근영씨 당신은 참 고맙고 이쁜 사람입니다. 모진 이 겨울바람이 당신의 큰 마음으로 춥지만은 않습니다. 이 시대가 어찌 이리 엄혹하고 천박한가 하루에도 열 두 번 분노가 치밀지만, 하는 일 없이 매운 입만 가진 저 같은 사람이 당신으로 인해 부끄러움을 압니다. 소리없이 묵묵히 움직이고 걸어가는 당신의 발걸음은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당신보다 한참을 더 산 사람이 당신이 참말로 큰 어른임을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근영씨, 제발 그 못나고 흉한 말들에 마음을 다치지 마세요.
길을 가다보면 꽃도 보이고 똥도 보입니다.당신은 우리에게 더없이 어어쁜 꽃이고 한없이 미더운 나무입니다. 당신의 기사를 보면서 제 주위의 모두가 감동을 받고 칭찬을 했습니다. 어린 사람이 어찌 그리 이쁘고 고마운지 참 귀한 사람이라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합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고마워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그런 못된 몇 마디 말로 당신이 지칠까봐 겁이 납니다.옆에 있으면 그저 꼭 안아주고 싶습니다. 내가 당신의 행위로 받은 따뜻함을 당신이 꼭 알아주었으면 싶습니다.

참 이쁜 당신, 당신을 축복합니다. 부디 그 어여쁜 마음 잃지 말고 두고두고 행복이 당신 곁에 머무르길 기도하겠습니다.